[월드컵] ‘20년 만에 꽃핀 아트사커’ 프랑스, 크로아티아 꺾고 두 번째 우승

2018-07-1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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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러시아 월드컵 결승서 크로아티아에 4-2 승

[프랑스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끝난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황금세대’ 프랑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돌풍을 잠재우며 20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끝난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4-2로 이겼다.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렸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섰다. ‘돌풍의 팀’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크로아티아가 잡았지만 선제골은 프랑스가 넣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그리즈만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6강부터 4강까지 모두 역전승을 거뒀던 크로아티아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페리시치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지역에서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살짝 뒤쪽으로 빼주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은 뒤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프랑스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또 한 번 세트피스로 앞서나갔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이티아 페리시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은 왼쪽으로 슈팅을 해 골키퍼를 완벽히 속였다. 그리즈만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뒤쪽으로 빼주자 폴 포그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공이 수비수 몸을 맞고 나오자 포그바가 재차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후반 20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갈랐다. 19세 돌풍을 일으킨 음바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후반 24분 백패스를 받은 상대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 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두 골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에는 그리즈만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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