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기업도시 VS 서울 마곡지구, 땅값 25배

2013-09-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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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여건 좋은 지방 산업용지에 '눈길' <br/>수도권에서 지방 이전 시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혜택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외곽에 있는 산업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산업용지의 경우 시장이 잘 갖춰져 있지만 택지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공급가격도 너무 비싸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수도권 외 지역이라도 교통망이 잘 갖춰져 가치가 있는 산업단지들이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제2서해안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등이 계획돼 광역교통망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충주에서 서울까지 한 시간 정도 소요돼 수도권이나 별 차이가 없다.

또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경우 취득세 면제, 재산세와 법인세 감면 등 수많은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수도권에 비해 토지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지방산업단지의 분양가는 수도권에 비해 3분의 1에서 2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초기부담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한민국 중심부에 있는 충북 충주기업도시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천안풍세산업단지 등이 저렴한 가격과 입지, 교통여건을 두루 갖춘 주요 산업단지로 꼽힌다.

기업도시는 산업단지를 모아놓은 큰 개념으로 기업이 주거,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자족적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도시를 말한다. 기존 산업단지가 생산시설과 근로자 주거시설로만 이뤄졌다고 하면 기업도시는 지자체와 기업체의 산업단지, 연구개발(R&D), 문화, 교육, 주거기능을 모두 갖춘 도시로 개발되는 광역 개념이다.

충북 충주시 주덕읍에서 충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충주기업도시의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40만원대로 수도권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안팎으로 충주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 달 12일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한층 나아졌다. 내년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 될 전망이다. 충북 충주시 노은~북충주IC간 2차선 도로가 201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 신니~노은•가금~칠금(2014년 3월 완공 예정),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을 잇는 4차로 순환도로가 연결돼 충주 도심권과 외곽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 진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쯤 개통되며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 도로는 현재 가개통 상태다. 현재 충주기업도시 용지 분양률은 75%로 기업도시 중 가장 높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부지역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마곡지구를 통과한다. 또 9호선•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내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남부순환로가 가깝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의 산업단지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등의 미래 지식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분양가가 3.3㎡당 1050만원대로 수많은 대기업들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호저면 일원에서 개발되는 원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도 분양 중이다. 원주기업도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강원도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청량리~서원주역의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편이다. 중앙선 복선전철, 제 2영동고속도로 등이 향후에 확충될 계획이다. 현재 차량을 이용해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및 각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수도권과 접근성은 충주기업도시와 비슷하지만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87만원 대로 비싸다.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풍세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공급가격은 3.3㎡당 86만선이다. 천안~논산고속도로(남천안IC, 가송IC), 43번국도 연장, KTX 천안아산역, 평택항, 청주공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가송IC가 올해 개통될 전망이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 일원에서 분양 중인 예당일반산업단지의 공급가격은 3.3㎡당 58만원 선이다.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이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고덕IC가 가깝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복선전철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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