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현대상선, 아시아~남미 서안 노선 공동 운항 나서

2015-03-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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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컨테이너선 10척 투입… 매주 1회 운항

한진해운(위쪽)과 현대상선의 선박.[사진=각 사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공동으로 남미 서안 노선의 전략적 재편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진해운·현대상선은 대만 선사 양밍과 함께 아시안~남미 서안을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설하는 노선의 명칭은 WLX로 한진해운이 기존에 제공하던 남미 서안 LW1·LW2 노선을 대체해 운영될 예정이다. 심천(중국)~카오슝(대만)~닝보(중국)~상해~부산(한국)~만사니요(멕시코)~부에나벤투라(콜롬비아)~카야오(페루)~발파라이소(칠레)~산빈센테(칠레)~만사니요~부산~심천을 잇게 된다. 5500TEU(6m짜리 컨테이너를 세는 단위)급 컨테이너선 10척을 투입해 매주 1차례씩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아시아~남미 서안 노선 재정비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시행한 항로 합리화의 일환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에서다. 현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아시아~남미 서안 2개 노선과 아시아~남미 동안 1개 노선을 공동 운항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냉동 컨테이너 적재 가능 선복량을 늘려 냉동 화물 수요가 많은 칠레 지역 영업 경쟁력을 높였다”며 “중미 최대 항구인 멕시코 만사니요항과 부산 간 직항으로 운항시간을 줄여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신규 서비스로 아시아에서 멕시코를 포함해 남미 서안으로 서비스의 운항 시간을 개선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며 “공동 파트너선사들과 긴밀한 협조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이머징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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