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내년 도정 일자리·신산업 육성에 역점

2016-12-0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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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도의회 시정연설 통해‘2017년 도정운영 방향’ 밝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30일 도의회 제289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0일 도의회 제289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 핵심은 ‘청년 일자리’와 ‘신성장산업 육성’, ‘한반도허리경제권과 동해안 바다시대 구체화’라고 밝혔다.

먼저, 경북도는 내년도 청년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3.3배) 늘려 청년들이 희망을 키워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에 1년 이상 근속한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 상당의 복지혜택을 부여하는‘경북 청년수당’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고, 경북에서 처음으로 훈련비와 수당을 지원하는 ‘경북청년 기업 매칭 협력사업’으로 대학과 기업, 직업훈련원 간의 거버넌스 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첩경은 기업유치와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일”이라며, “내년에도 고용효과가 큰 유망기업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투자유치 의지도 피력했다.

또한 도는 전북과 협력 추진하는 ‘탄소산업’, 전남과 함께 국책사업으로 이끌어 낸 ‘백신산업’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한편, 3대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기기, 타이타늄, 경량 알루미늄, 코스매틱, 로봇, 사물인터넷, 항공, 신약, 에너지를 비롯한 미래 신산업들을 권역별로 육성해 경북의 먹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기로 했다.

다음으로 도청이전을 계기로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와 ‘동서 횡단 철도’ 건설, ‘중부권 문화관광 융합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중부권 7개 시․도가 함께 ‘광역산업벨트’를 육성하는 공동 전략도 제시했다.

한편, 김 지사는 “동해는 광활한 또 다른 경제영토이자 통일시대 북방진출의 거점”이라며, “동해안 고속도로와 동해중남부선 철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원자력클러스터, 국가 자원개발 클러스터를 구체화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대구 소재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신도시 이전 일정을 앞당겨 신도시 중심의 SOC 재편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서민경제 부문에서는 내년에도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의 어려움에 대비해 ‘비상경제체제’를 가동하면서, 전통시장을 문화관광이 융복합된 새로운 상권으로 되살려 내고, 경북만의 따뜻한 복지를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한 쌀 수급안정을 위해 RPC의 벼 매입을 확대하고 소비와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벼 재배면적을 감축하는 근본적인 대책도 병행해 나가고 농업CEO양성, 농산물 유통기반 확충, 농식품 수출확대로 농업경쟁력 강화와 수산물 복합유통센터 건립, 바다목장 확대로 어업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도정의 각 분야별로 내년도 역점 사업들을 예시하면서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06년 앙코르, 2013년 이스탄불에 이어서 내년 11월에는 경북의 찬란한 문화가 경제와 결합한‘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해 경북의 문화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문화사적으로 큰 획을 긋게 될 ‘삼국유사 목판 복원’과 ‘신라사 대계 편찬’을 마무리 짓고, 국가적으로 선양해서 민족문화의 전당에 높이 세우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독도를 지키는 일에는 결코 양보가 있을 수 없다”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일본의 침탈야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독도수호에 강한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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