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1인 가구 증가에 몸값 뛰는 소형 오피스텔

2017-02-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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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도권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중 77.6%가 전용 40㎡ 이하 소형

지난해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전·월세 건 수는 총 4만4328건이며, 이 가운데 소형 오피스텔은 3만4380건이 거래됐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이 수익형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전·월세 건 수는 총 4만432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소형 오피스텔은 3만4380건이 거래되며 전체 77.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84.68%(2만3203건 중 1만9649건) △경기 73.56%(1만6103건 중 1만1846건) △인천 57.45%(5022건 중 2885건)이다.
임대 수익률도 소형일수록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용 20㎡ 미만 5.85% △전용 21~40㎡ 5.51% △전용 41~60㎡ 5.31% △전용 60~85㎡ 4.89% △전용 85㎡ 이상 4.2%로 면적이 작을수록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지속적인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에서 작년말 1인 가구수 자료를 보면, 2015년 1인 가구수는 520만3440가구로 5년 전(2010년) 414만2165가구였던 것보다 25.62% 증가했다.
여기에 소형 오피스텔은 중대형보다 매매가는 저렴하지만 임대료는 비슷해 높은 임대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강남 푸르지오시티 2차(2012년 9월 입주)'의 전용 20㎡ 매매시세는 1억5500만원, 42㎡는 3억2500만원으로 중형의 매매시세가 2.1배 더 높다. 반면 전용 20㎡ 전세시세는 1억3500만원, 42㎡는 2억4000만원으로 둘의 차는 1.7배이며 월 임대료도 전용 20㎡은 58만원, 42㎡는 95만원으로 1.6배 차이에 불과하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아우룸팰리스(2016년 6월 입주)' 전용 25㎡ 매매시세는 1억5500만원, 47㎡는 2억8500만원으로 중형의 매매시세가 1.8배 더 높다. 그러나 월 임대료의 경우 전용 25㎡는 65만원, 47㎡는 100만원으로 1.5배 차이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신규 소형 오피스텔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서 분양한 '수성 헤센 더 테라스'는 전용 26㎡가 분양 초기에 완판된 반면, 전용면적 49㎡와 54㎡는 아직 분양 중이다. 2015년 12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분양한 '도룡 KCC웰츠타워' 오피스텔 역시 소형인 전용 26㎡는 완판된 반면, 전용면적 51~66㎡는 아직 분양 중에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주택경기가 전반적인 침체기로에 서면 장기적으로 자본이득과 임대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진다"면서 "소형 오피스텔, 특히 역세권에 입지한 상품들이 꾸준히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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