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졸업이다"···울산대 제44회 학위수여식

2017-02-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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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6명 졸업···누적 졸업생 9만 5171명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 성공 메시지 전달

오연천 총장이 학위수여식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대]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대학는 17일 교내 체육관에서 가족·친지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사 2596명, 석사 277명, 박사 94명 등 모두 2967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외국인 졸업생은 학사 30명, 석사 25명, 박사 16명 등 71명이었다. 

이로써 울산대는 지난 1970년 개교 이래 학사 8만 1836명, 석사 1만 1636명, 박사 1699명 등 모두 9만 5171명을 배출했다.

졸업식엔 오연천 총장과 정정길 이사장을 비롯해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정갑윤 국회의원, 정용환 총동문회장 등 축하인사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사회 첫발을 격려했다.
 

제44회 학위수여식에서 외국인 졸업생들이 학위를 받고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울산대]


울산대 교육방송국 송언주(사회과학부 2)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졸업식은 예술대학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내나라 내겨레> <플로렌티노 마치(Florentiner March)> <위풍당당 행진곡> <얼굴 행진곡>을 통해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무대로 시작됐다.

오연천 총장은 "개척과 도전정신, 긍정의 사고를 함양한 울산대 졸업생들은 사회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성장과 함께 공동체 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원대한 꿈을 설계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정길 이사장은 "졸업생들이 나서는 사회가 어려워서 걱정이 되겠지만, 울산대 학생들은 끊임없는 실패를 통해 일어서는 법을 제시한 정주영 대학설립자의 정신을 배웠다"며 "울산대 졸업생으로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진다면 어떤 일이든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가 졸업생을 위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울산대]


다음으로 울산대 졸업생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참석한, 젊은이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중견기업 마이다스아이티 이형우 대표이사는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평범한 삶에서 위대한 삶으로'를 주제로 한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성공적인 삶을 가꾸는 비결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세상에 위기나 기회는 없고 오직 상황만 주어질 뿐, 지금의 상황을 불리하게 만들면 위기가 되고 유리하게 만들면 기회가 된다"며 "우리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부터 치열하고 치밀하게 인생을 산다면 반드시 찬란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예의 이사장상은 4.50만점에 평점 4.45 성적으로 졸업한 전기전자공학전공 김병수 씨(25)가 수상했다.

울산시장상은 기계자동차공학전공 김성관 씨(26), 울산시의장상은 스페인·중남미학전공 심혜진 씨(여·25), 총동문회장상은 섬유디자인학전공 권다빈 씨(여·23), 총장상은 역사·문화학전공 유영진 씨(여·24)를 비롯한 8명이 각각 수상했다.

또 청각장애에다 육아까지 해야 하는 가정주부이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체육학사 학위를 받고 운동처방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나성실 씨(24),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2013년 57세 만학의 나이로 대학에 입학해 4년 동안 개근으로 경영학사 학위를 받은 권상용 씨(60·인사업)가 이색졸업자로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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