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원로작가 초대전'

2017-03-20 09:50
  • 글자크기 설정

서예부문 이영상, 사진부문 홍양원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전시장 전관에서 '원로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흑과 백을 주제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펼쳐온 원로작가 사진부문 홍양원, 서예부문 이영상 작가가 초청됐다.

제1전시장에선 2인의 합동전과 제2·3·4전시장은 사진·서예부문 작가들의 개인 공간으로 나워 개인전이 마련된다.

제2·3전시장에서 전시되는 홍양원 작가의 작품은 '흑백은 이 시대의 색이기보다 기억과 추억을 표현하는 흘러간 색이다'라는 어느 사진가의 말에 영감을 받아 자연풍경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이미지를 찰나의 순간으로 기록하고, 잊힌 기억에 대한 작가 마음속 잔상을 사진으로 표현하려 했다.

작가는 일상적인 소재의 풍경을 실버프린트(silver print)기법을 이용, 은은하게 발색 되는 흑백사진으로 담아내고 있다. 선명한 색상으로 인화된 사진 보다 작가의 감정이 자제된 듯 작가의 개성을 더욱 뚜렷이 느낄 수 있다.

제4전시장에선 전시되는 이영상 작가의 작품은 한글과 한문 서체를 오가며 다양한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붓글씨 속에 담긴 의미들을 다른 색의 붓글씨로 써 내려감으로써 관람객들이 서예라는 장르가 어렵지 않고 그 의미를 마음으로 되새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 담긴 간결한 서체는 가로, 세로의 서예 작품으로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아름다우면서도 긍정적인 글귀들로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격려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진부호 문화예술회관장은 "울산지역의 예술가들과 상호화합하고 장르 간 교류의 장으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울산예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