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 "샹젤리제 테러범 39세 프랑스인 남성"

2017-04-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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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IS 찬양 글귀와 쿠란 발견…과거에도 경찰관 공격 시도 수차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숨진 테러범은 '카림 쉐르피'라는 이름의 39세 프랑스 국적 남성으로 확인됐다.

당초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조직원 소행임을 밝히며 범인이 벨기에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IS가 벨기에인 조직원을 언급함에 따라 벨기에 출신의 공범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벨기에 경찰은 20일 프랑스로 넘어가려던 한 벨기에인 남성이 안트워프 경찰서에 자수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남자가 이번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한 범인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경찰관들을 공격하려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후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 정보당국의 테러 위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는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5년에도 그는 세 건의 살인 미수로 체포된 적이 있었고 당시 2건은 경찰관을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발견된 범인의 승용차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과 함께 손 글씨로 적힌 이슬람국가(IS)를 찬양하는 글귀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범인의 가족과 지인 3명을 구금해 이번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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