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일대일로’는 기존 지정학의 저주를 깨는 ‘새로운 시각’

2017-04-28 16:38
  • 글자크기 설정

中国专家李霞[사진=인민화보사]


인민화보 부총편집 대기자 리샤(李霞)=2017년 3월 17일, 유엔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일대일로( 一帶一路)’ 구상 및 ‘인류 운명공동체’ 철학을 처음으로 유엔안보리 결의에 편입시켰다. 이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해 중국이 해온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인류 역사에서 유럽의 지정학과 국제 관계 변천사를 살펴보면 인류가 자신의 이익과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험난한 굴곡이 있었고, 위험한 집념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 국가제도의 아버지이자 1624-1642년 프랑스 재상이었던 리슐리외는 ‘국가지상’ 개념을 제시해 합스부르크 왕조가 유럽을 제패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프랑스의 패권 야심을 자극했다. 리슐리외를 시작으로 국제 정치는 도덕을 논하던 제국시대에서 권력을 말하는 국가지상의 시대로 변모했다. 종교 신앙을 위한 전쟁도 국가 이익을 위한 전쟁으로 바뀌었다. 국가지상 원칙은 30년전쟁(1618-1648)이 끝나고 베스트팔렌조약이 체결된 후 유럽 외교의 지도 방침이 됐다. 이후 강국이 국가지상의 명의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세력 균형’이라는 지정학적 규칙이 생겼다. 그러나 ‘세력 균형’으로 진정한 평화를 얻은 적은 없었다.
2차 세계대전 종식 후 냉전시기 두 초강대국의 패권 다툼과 냉전 종식 후 일강 패권은 인류를 전쟁의 위협 속에 놓이게 했다. 발단은 1980년대의 경제 글로벌화로, 이는 아시아 ‘4대 소룡’의 경제 기적을 만들었고 세계적으로 신흥경제체를 여럿 출현시켰다. 특히 중국 경제가 굴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선진국과 신흥경제체 모두를 경제 위기에 빠지게 했고 빈부격차를 확대시켰으며, 극우파가 고개를 들고 포퓰리즘이 득세하게 만들었다. 중동지역이 불안정해졌고 테러리즘이 성행해 21세기 인류 안전의 최대 위협이 됐다.

이런 상황들은 인류 사회에 큰 도전이 됐다. 인류의 풍족한 삶 창조, 사회제도의 선량함 보장, 국가간 상호이익과 공생 유지, 세계 평화 수호 방법이 전세계 공동의 사유적 문제가 됐다.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실크로드 경제밴드’ 구상과 ‘해상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일대일로’ 구상은 인류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새로운 도전에 생각과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3년여 동안 ‘일대일로’ 구상은 생각에서 시행까지 국제사회의 폭넓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유럽의 중·동부 국가들은 이 구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중국은 동유럽과 동남유럽의 최대 투자국 중 하나가 됐다. 현재까지 중국-유럽 화물열차 39개가 개통했고 총 3000회 운행돼 중국과 유럽국가의 무역 왕래를 촉진했다. 아시아에서는 인프라 호연호통(互聯互通, 상호 연결과 통합),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중국-라오스 철도, 중국-태국 철도, 과다르항 건설 등 주요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됐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웨이드 셰퍼드는 자신의 저서 <신 실크로드-중국, 유럽 및 중앙아시아와의 무역관계 강화 조치>에서 “과거 어떤 나라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다른 나라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현재 이것이 세계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일상적인 행동 기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시진핑 주석이 말한 ‘운명공동체’의 뜻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대일로’는 유라시아 중부 국가에 일종의 메커니즘을 마련해 이들이 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루고 글로벌화 체계에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고 봤다. 동시에 이들 국가간 정치적 교류를 활발하게 만들었다며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카엘 클라우스 주중 독일대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글로벌화는 무역 및 경제 발전은 물론 세계 질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일대일로’는 중국이 글로벌 발전과 안정에 내놓은 가장 계발적인 구상 중 하나라고 밝혔다. 중국이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면 중국과 유럽 양측의 주변국가들은 단변주의, 무역전쟁, 정치불안 등이 점점 악화되는 것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일대일로’ 구상은 중국의 고대문명이 축적한 지혜와 근40년 동안 이룩한 경제 사회의 빠른 발전 경험을 통합해 인류의 평화 발전에 새로운 사유 체계를 제시한 것이다.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철학은 새로운 시각으로 국제 관계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 발전으로 평화를 촉진하는 오통(五通) 관념은 인류 발전에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의 지정학은 전쟁으로 평화를 보장하고 다시 세력 균형으로 전쟁을 평화로 바꾸는것으로, 국가간 이익을 위해 평화를 깨는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일대일로’ 구상은 이 저주를 깨는 새로운 시각으로, 그 본질은 운명공동체인 인류사회가 공동 발전을 통해 영원한 평화를 얻는 것이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