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골프장 어디 가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나눔이 있는 착한 골프장

2017-07-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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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밸리 CC 전경. [사진=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제공]

전성민 기자 =고단한 삶의 산소 같은 곳. 신선한 공기와 바람,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곳.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허물없이 땀을 흘릴 수 있는 곳이 있다. 탁 트인 코스에 서면 온몸의 전율이 느껴지는 바로 그곳. 대한민국 방방곡곡 골프장 500개 시대다.

골프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골프장마다 차별화된 코스와 서비스를 내세워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골퍼들을 유혹한다. ‘아주경제신문’은 골퍼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명코스와 최고의 서비스가 숨어 있는 국내 골프장을 소개한다. ‘오늘 골프장 어디 가지?’ 시리즈를 통해 미리 알고 다시 알고 절대 놓치지 말자.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착한 골프장’이다. 주변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 가면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한국 10대 코스 골프장, 친환경 골프장으로 꼽힌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장이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총상금 5억원)이 열린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코스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단순한 골프장에 그치지 않았다. 그곳에 가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최등규 서원밸리 회장의 제안으로 2013년부터 시작 된 ‘서원밸리 다문화 가정 무료 합동결혼식’은 어느덧 제 5회를 맞이했다. 지난 6월에 열린 결혼식에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주례를 서고, 가수 이적과 박학기가 축가 재능 기부를 했다. 지금까지 이 결혼식을 통해 탄생된 부부는 총 20쌍이 넘는다. 최등규 회장은 “다문화 가정이 새롭게 탄생되고, 새 식구가 만들어지는 것은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그 결혼식을 서원밸리가 진행하고 지원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 가면 나눔을 직접 실천할 수도 있다. 테이블 포 투 코리아와 손잡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라운딩 고객 1팀이 먹는 식사마다 300원을 적립해 에디오피아, 케냐, 르완다 등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식사를 전달한다. 2016년 4월까지 약 1625만원을 모금했다. 또한 2005년부터 관내 초등학교인 신산초등학교와 도마산초등학교의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2000만원을 지원했으며, 학생들의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다.

골프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이어진 ‘그린 콘서트’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 대형 콘서트다. 운동화만 신으면 무료 입장이다. 지난해에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콘서트와 함께 실시하는 자선 바자회를 통해 얻는 수익금 전액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인 성금만 5억원이 넘는다. ‘그린 콘서트’는 2013년 골프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골프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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