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중국경제의 청신호… ‘안정적 성장세’ 형성

2017-08-02 14:31
  • 글자크기 설정

[사진=인민화보사]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 장리췬(張立群)=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6월 중순께 5월 경제 관련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산업성장률은 6.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해 4월 보였던 급락 현상이 안정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2016년 3월 이후 산업성장률은 14개월 연속 6% 이상을 기록했다. 5월 전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1% 상승해 전월과 같은 성장률을 보였다. 5월 경제 데이터를 종합하면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에서 중고속 성장으로 성장속도를 ‘변속’했으며, 바닥을 칠 때 나타나는 단기 동요는 기본적으로 끝이 났다고 판단된다.

성장기반, 기본적으로 ‘탄탄’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는 이유는 첫째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최근 인프라 투자는 비교적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도 작년부터 성장률이 높아졌다. 이것은 벌크상품 시장 수요를 자극했고 2016년 하반기 벌크상품 판매가 뚜렷하게 호전된 주요 원인이다. 다른 한편으로 시장과 정부의 과감한 추진으로 과잉생산력 해소가 큰 효과를 거뒀다. 시장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로 재고 해소 기간이 길어졌고 재고 해소가 보다 철저하게 이뤄졌다. 정부는 철강, 석탄 등 생산력 과잉업계의 생산력 감소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했고 다방면의 조치를 취해 큰 성과를 거뒀다.
수요와 공급 부분의 변화로 벌크상품 수요와 공급 간 간극이 단기간 안에 뚜렷하게 확대됐고 가격도 빠르게 높아졌다. 가격 신호는 관련 기업에게 강력한 자극이 되어 기대심리가 높아졌고, 생산활동 역시 활발해져 산업 성장을 지나치게 추진했다. 공급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관련제품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이 늘어 수요와 공급의 간극이 빠르게 채워졌고, 이에따라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가 늘어났다. 이는 기대심리를 변화시켰고 생산활동을 둔화시켜 산업성장률을 하락시켰다. 성장의 기반이 기본적으로 형성됐기 때문에 이런 하향조정은 단기간 동안 파동이 됐다.

투자, 다시 오름세로 전환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 ‘변속’의 주요 원인은 첫째, 국제금융위기가 세계경제에 준 충격과 그로 인해 중국의 수출 성장률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둘째, 국내 도시화의 모순으로 인한 부동산시장 및 투자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1-5월 중국의 대외무역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해(미 달러 기준) 전년도의 마이너스 성장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회복했다. 물론 주요 국가와 경제체에 불안요소가 산재해 전체 연도의 수출세를 지나치게 낙관해선 안 된다. 그러나 각 분야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2017년 중국의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낮은 수준의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국내적으로 보면 도시화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동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한동안 중국의 일부 초대형 도시들은 인구가 너무 많아 걱정이었고, 중소도시는 인기가 없어 주민의 도시화와 주민 생활수준 향상이 제약을 받았고, 결국 소비구조 업그레이드와 시장 수요 확대가 한계에 부딪쳤다. 이로 인해 부동산 기업은 대도시에서는 토지 조달이 어려웠고 중소도시에서는 주택 판매가 어려웠다. ‘두 가지 어려움’의 제약으로 부동산 투자 증가율이 대폭 하락해 투자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중국의 도시화가 현재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상주인구의 도시화율은 57.35%로 높아져 전년 대비 1.25%p 증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학 졸업생 수는 해마다 700만명을, 중등 직업학교 졸업생은 500만명을 각각 넘었다. 농촌의 타지 근로자 수도 350만명 넘게 증가했다. 현재 호적인구의 도시화율은 41.2%로 상주인구 규모와 비교하면 유동 인구수가 매우 많다. 이는 중국의 도시화 동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최근 2선도시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1선도시가 주변 중소도시와 함께 도시군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중심도시의 선도에 힘입어 3, 4선도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신형 도시화 전략에 따라 도시의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이 강화되고 있다. 지하 인프라가 빠르게 보완·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도시군 내부의 인프라와 공공서비스의 동성화(同城化, 도시통합)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시화의 거대한 잠재력이 빠르게 분출되고 있다. 도시화의 이런 적극적인 변화는 중국의 도시화가 긴 주기로 조정되고 있으며, 바닥을 찍고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변화는 부동산 시장 및 투자를 뒷받침했다. 일부 2선도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왕성해졌다. 1선도시의 성장 반사작용이 커지면서 주변 3, 4선도시와 함께 발전하게 됐고 3, 4선도시의 인기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부동산 시장 매출 호전을 이끌었다.
2014년 도시 상품주택 판매 면적은 7.6% 줄었지만 2015년에는 6.5% 증가해 2016년 성장률이 22.5%로 높아졌다. 부동산 판매 상황이 호전돼 부동산기업의 자금부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 2016년 부동산기업의 자금원 잔액은 14조5000억 위안(약 2407조원)이었고 올 1-5월 집행자금은 5조9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부동산 투자 규모보다 현저하게 많아졌다. 다른 한편으로 이들 2선도시와 3, 4선도시의 토지 제약이 크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 건설 자금 및 토지 제약이 눈에 띄게 완화됐고 부동산 투자가 회복됐다. 2016년 부동산 투자는 6.9% 증가해 2015년 대비 5.9%p 증가했다. 올 1-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해 1.9%p 증가했다. 도시화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의 영향으로 인프라 건설이 새롭고 보다 높은 수준의 발전단계로 진입해 건설 사업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 동시에 지방의 부채 치환, 지방 채권발행 제도의 마련, PPP(민간투자사업)건설 운영방식 의 보급 등으로 인프라 투자자금 보장 조건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인프라 투자는 안정 성장을 목표로 비교적 높은 성장을 추진하는 것에서 건설 임무 증가, 자금 보장 조건 개선 등 요소가 뒷받침되는 비교적 높은 성장으로 진입했고, 지속 가능성도 뚜렷하게 높아졌다. 위에서 말한 것을 종합하면 투자 성장이 감소에서 안정으로 전환됐고 ‘안정 속 성장’을 시작했다.

소비는 성장의 밑받침 역할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의 국내소비가 10% 내외의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속적이고 대대적으로 기본 민생을 보장하려는 중국 정부의 사업이 효과를 나타낸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 하행 압력이 확대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2012년 이후 중국 정부는 사회 정책이 밑받침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기본 민생을 보장한다는 큰 그림 하에 취업 정조준, 빈곤구제 정조준 등 중요 부분을 중점 진행해 눈에 띄는 효과를 거뒀다.
2012년 이후 취업 상황은 기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1314만명이었으며, 올 1-5월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599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만명 늘었다. 취업이 기본적으로 안정되고 빈곤구제 효과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전국 주민소득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전국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을 고정가격으로 계산해보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해 소득 증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높았다. 소득의 안정 성장이 뒷받침되자 주민의 생활수준도 꾸준히 높아져 인터넷 쇼핑, 여행, 요식 등 각종 소비 활동도 활발해졌다. 현재 취업과 소득 상황을 종합하면 앞으로 소비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경제성장에 밑받침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과학기술 진보가 신동력 제공
공업기업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해 과학기술 진보로 인한 품질과 효율이 향상됐다. 예를 들어, 전해 알루미늄공업의 에너지 소모 절약 수준이 세계 선두에 달했고 철강공업은 선재에서 판재(자동차, 선박 등에 사용), 형재(고속철 궤도 등에 사용)로 전환돼 효과도 뚜렷해졌다. 과학기술 진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 공간을 확대하는 공업기업이 늘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R&D) 지출을 빠르게 늘렸다.
2011-2014년, GDP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율이 1.79%에서 2.05%로 늘었다. 올 1-5월 첨단기술 제조업 투자가 22.5% 증가해 전체 투자 증가율보다 13.9%p 높았다. 5월 첨단기술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해 공업 성장률보다 4.8%p 높았다.
국내외 시장 수요의 안정적인 회복과 주문 안정, 전환과 조정, 혁신발전 성과가 뒷받침돼 올들어 기업의 경영 상황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1-4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5년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중국 경제는 국제금융위기와 국내 도시화 모순 등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경제 중고속 성장의 기반을 기본적으로 마련했다. 이에따라 2017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수준이거나 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