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소울푸드 '훠궈'…지난해 외식 메뉴 압도적 1위

2017-08-12 06:00
  • 글자크기 설정

중국식 샤부샤부 [사진=바이두]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은 여전히 '훠궈(火鍋·중국식 샤부샤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대표 생활포털사이트 다중뎬핑(大眾點評)과 요식업 소셜커머스 메이퇀뎬핑(美團點評)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요식업 매출 가운데 훠궈는 22.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소울푸드'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어서 뷔페, 쓰촨(四川) 요리, 양식, 패스트푸드와 한국 요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선정된 10대 프랜차이즈 식당 브랜드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곳 역시 중국의 샤부샤부 브랜드 하이디라오(海底撈)다.

이처럼 진하게 끓여 낸 육수에 양고기 또는 소고기, 각종 채소 등을 담가 살짝 익혀 먹는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궈는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단골 외식 메뉴다.

지난 5년간 훠궈 식당은 현재 중국 전역에는 35만개로 늘어났다.

전체 요식업 시장의 7.3%을 차지하는 훠궈 전문점의 판매액은 요식업 전체 판매액의 15%에 달한다. 중국인 6명 중 1명은 더우나 추우나 날씨에 상관없이 훠궈를 즐겨먹는 셈이다.
 

차가운 물만 넣으면 먹을 수 있는 즉석 훠궈 [사진=바이두]


중국의 전통적 인기 메뉴 훠궈 역시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도 '혼밥(혼자 밥 먹기)'이 유행하면서 혼자서 밥을 먹기에 어색하지 않은 바(bar) 형태의 1인용 훠궈 식당, 끓일 필요가 없이 차가운 물을 넣으면 팔팔 끓는 즉석 훠궈 등 새로운 형태의 훠궈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요즘 대세인 배달음식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중국의 훠궈 대표 브랜드들은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디라오에서는 한번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전용 냄비, 조리기구, 앞치마, 식탁보 등을 세트로 제공하고 회수까지 해야 한다. 사용비로는 50위안(약 8500원)을 지불하거나 식사비용의 10%를 지불하면 된다. 

한편 훠궈 이외에 중국에서 호황을 구가하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분야는 중국 일반정식, 패스트푸드, 단체 식사용 음식(团餐), 양식, 디저트 등이 있으며, 소비 증가액은 2015년 기준 각각 10.76%, 4.85%, 8.29%, 2.13%, 13.33%로 활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요식업 배달 품목 중 가벼운 식사, 샐러드 등 웰빙제품의 주문이 1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