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2025년 인도차이나 직접투자 260조"

2017-08-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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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5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향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 홀딩스는 ‘FDI를 빨아들이는 인도와 ASEA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인도와 ASEAN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에 대한 FDI가 오는 2025년 연간 2400억 달러(약 2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2.4배 늘어난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노무라 홀딩스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인도와 ASEAN에 대한 FDI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SEAN 주요 5개국에 대한 FDI는 2015년 540억 달러에서 2025년 1130억 달러로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에 대한 FDI도 2015년 440억 달러에서 2025년 1260억 달러로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개발이 상대적으로 뒤쳐졌지만 놀라운 가능성을 보이는 동남아 5개 국가와 인도를 ‘타이거 커브스(새끼호랑이)’라고 명명했다. 반면, FDI를 흡수해 발전을 이룩한 중국과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대해 ‘늙은 호랑이’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노무라 홀딩스는 2025년에 타이거 커브스가 늙은 호랑이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인도와 동남아 5개국에 FDI가 집중하는 요인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노무라 홀딩스는 △확대 기조의 국내 시장 △진척되는 인프라 정비 △투자환경 개선 △건전한 경제운영 △정치적 안정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인해 해외직접투자를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FDI 매력도 성적’에서 현재 1위는 중국이라고 명시했다. 시장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인도지만, 무역마찰과 투자환경 문제를 잘 대처하면 투자대상으로 매력이 대폭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중국기업의 해외투자를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중국기업의 채무가 급증하는 등 중국발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중국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FDI 비율이 아직 낮기 때문에 향후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노무라 홀딩스 싱가포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리스크가 급격히 악화됐을 경우를 제외하면,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대한 해외투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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