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논란 ‘우루사’, 육체피로 효과 공식화…소화제는 ‘삭제’

2017-08-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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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우루사' [사진=대웅제약 제공]


효능·효과를 두고 논란을 빚어온 우루사가 피로회복제로 판명 났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의약품 재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웅우루사 연질캡슐’ 등 우르소데옥시콜산 50mg과 비타민이 함유된 복합제 14품목은 효능·효과에서 만성간질환자 간기능 개선, 간기능 장애에 의한 전신권태·육체피로 등이 인정됐다.
우루사는 우르소데옥시콜산이 주성분인 제품이다. 200㎎ 이상이 든 전문의약품과 100㎎ 이하의 일반의약품으로 나눠어 판매되고 있다. 이 중 50㎎ 이하가 함유된 일반약은 전신권태와 육체피로 개선에 사용하게 돼있었다.

그간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를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담즙 분비를 촉진해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는 기능을 하므로 소화제에 가깝다고 지적하면서 효과 논란을 제기해왔다.

때문에 이번 의약품 재평가 결과는 논란에 관한 결과를 가늠하는 잣대로 주목됐다. 식약처는 시판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해 허가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차 검토하는 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재평가로 우루사는 ‘피로회복제냐, 소화제냐’라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 측은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증상 개선’이라는 우루사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화제 역할은 더는 할 수 없게 됐다. 식약처는 이번 재평가 결과로 우루사 일반약 효능·효과 가운데 소화불량과 식욕부진 2개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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