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우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 선수"국제대회보다는 국내대회서 느끼는 압박감 더 커"

2017-08-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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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제35회 대통령기전국남녀양궁대회가 개최된 광주국제양궁장은 선수들의 열정과 타는 듯한 더위에 견디지 못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대한양궁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지난 달 23일부터 28일까지 광주에서 열렸다. 전국에 있는 128개 팀의 500여 명의 고등, 대학, 일반부 양궁선수들이 참여했다. 이 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올림픽 스타들도 모두 같은 조건에서 경쟁에 참여했고, 올림픽 스타들이 16, 8강에서 대거 탈락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29·광주광역시청), 오진혁 선수(36·현대제철)와 2016 리우올림픽 남자 2관왕 구본찬 선수(24·현대제철) 등과 같은 세계에 이름을 알린 선수들마저도 모두 순위권 안에 들지는 못하였다.
 
대한민국은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어 4관왕의 쾌거를 이룩했다. 양궁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의 금메달 개수였다. 그 중심에는 '양궁 여신' 장혜진 선수(30·LH)가 있었고,장혜진 선수를 뒷받침해주는 다른 태극 전사들이 있었다. 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4개나 획득하자 대중들은 양궁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또한 여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도 모자라 귀여운 외모로 남심을 홀린 장혜진 선수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그 열기는 올림픽이 끝나고도 식지 않았고, 팬들은 장혜진 선수의 공식 팬카페를 개설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처럼 올림픽의 영향으로 장혜진 선수는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러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던 장혜진 선수는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국내 대회에 참여했고 올해 초 시행된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2017년 양궁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다음은 장혜진 선수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리우올림픽이 끝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동안 혹시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사실 저도 1년이 다 되어간다는 것에 좀 놀랍기도 한데 늘 양궁선수로서 그냥 매 시합마다 최선을 다해 임하고 또 선발전도 준비하면서 다시 양궁월드컵도 준비하고 하면서 긴 시간 알차게 보냈고 이제 올림픽이 끝났지만 다른 국내대회와 양궁월드컵에서도 다시 좋은 성적으로 선전을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Q. 리우올림픽은 장혜진 선수의 선수 생활 첫 올림픽인 만큼 뜻깊으실 것 같은데요. 그때 당시를 회상하신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보배와 미선이랑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 짓고 올림픽 여자 단체전 8연패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을 때도 기억에 남지만 이제 개인전 끝나고 금메달이 확정되면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그때 기분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Q. 리우올림픽 남자 2관왕 구본찬 선수가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시는 걸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올림픽 2관왕보다 어렵다는 걸 느꼈는데 실제로 경쟁이 많이 치열한가요?
다들 보셨다시피 구본찬 선수가 선발전에서 떨어진 것 같이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 선수층이 워낙 두텁다 보니 아무래도 이제 저희가 올림픽이라던가 국제 대회보다는 국내 대회에서 느끼는 압박감이 더 큰 것 같고 선발전이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매 선발전에 임해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엔 이런 상황을 매년 봐왔던 거라 놀라운 건 조금 덜한 것 같아요.

Q. 대한민국이 양궁 강국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대회만 봐도 무조건 국가대표 분들이 최상위권은 아닌 것처럼 말이죠. 이제 앞으로 선수 생활을 더 오래 하실 건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이제 올림픽이 끝났지만 현역에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냥 현재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언제나 좋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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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유민상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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