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체크카드' 열풍 호재 유비벨록스·코나아이 수혜주 부상

2017-08-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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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케이뱅크 카드공급

카카오뱅크 캐릭터 체크카드. [사진=아주경제 DB]


'캐릭터 체크카드' 열풍에 힘입어 유비벨룩스와 코나아이가 증시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인기가 제각각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를 새긴 체크카드로 이어진 덕분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18일 네이버와 손잡고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여기에 전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도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출시 3주 만에 150만장 넘게 발급됐다. 이처럼 큰 인기를 모으면서 수혜주 찾기도 분주해졌다.

카카오뱅크에 체크카드를 제작·공급하는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인 코나아이 자회사(코나씨)다. 역시 코스닥사인 유비벨록스는 케이뱅크에 체크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런 호재에도 주가는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 코나아이 주가를 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5.7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유비벨록스는 0.47% 올라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아직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코나아이는 상반기 약 39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유비벨록스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7% 줄었다.

반면 주요 증권사는 두 회사에 대해 나란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하반기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면 대출상품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스마트카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매출 증가는 하반기에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두 회사 체크카드가 캐릭터 파생상품인 굿즈(GOODS)로 인식되면서 소장을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출시하는 모든 카드를 소장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발행량은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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