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건강 정보 ‘카톡’으로 받아본다

2017-09-0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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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카카오 MOU

이모티콘 개발…선착순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과 이병선 카카오 부사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무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질환 정보 대중 확산을 위해 정부와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가 손을 잡았다.

질병관리본부와 카카오는 질병예방 정보에 대한 건강한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무실에서 상호 정보공유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민에게 필요한 질병 예방, 건강증진 정보를 포털사이트 ‘다음(Daum)’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을 통해 더욱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추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와도 검색을 통한 정보 제공 등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대중에 대한 질환 정보 제공 방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업무협약에 대해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이용자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협약으로 민·관 질병정보 공유 체계가 강화되면, 궁극적으로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정확·투명한 위기소통이 가능해져 감염병 차단과 위기대응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가건강정보포털’과 연계해 감염병과 만성질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카카오에 제공하면, 카카오에서는 다음백과, 브랜드 검색, 카카오톡 샵(#) 검색 등을 통해 최신 질병정보 공유와 확산을 지원한다.

질병관리본부 페이스북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질병별·시기별 건강수칙 영상과 카드뉴스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맞춰 유명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 ‘단발 신사숙녀’와 함께 ‘언제나 건강하라능~’이라는 제목의 이모티콘도 개발했다.

19일까지 선착순으로 질병관리본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ID: KCDC 질병관리본부)와 친구를 맺으면 움직이는 이모티콘 12종을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이모티콘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기침예절 지키기, 손 씻기, 예방접종 내용과 헌혈, 장기기증 등 다양한 내용이 재밌게 담겨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협약과 같이 기관의 질병보건 정보와 민간 우수기업의 기술력을 더하는 ‘공중보건 소통 협력체계’를 앞으로도 더욱 강화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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