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경제 구조개혁의 동력” 중국 정부 극찬

2017-09-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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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개위 연구팀 보고서 '알리바바는 공급측 개혁 추진의 조력자'

알리바바 제창한 '5新', '메이드인 인터넷'…중국경제 양적,질적 성장에 도움

[그래픽=아주경제DB]



‘5新(5신)’, ‘메이드 인 인터넷’ 등 중국 ‘인터넷 공룡’인 알리바바 그룹이 제창하는 새로운 혁신 개념이 중국 경제 구조조정의 추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중국 정부도 극찬했다.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학술연구위원회 장옌성(張燕生)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알리바바는 공급측 개혁 추진의 조력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중국 현지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서비스가 이미 중국 경제·사회·생활 곳곳에 깊은 영향을 미치면서 ‘뉴노멀(신창타이·新常態)’에 접어든 중국 경제에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알리바바가 새로운 혁신개념으로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18년간 알리바바는 줄곧 전 세계와 중국 경제성장의 맥을 짚어 환경 변화에 알맞게 대응해 새로운 전략을 내놓음으로써 중국 공급측 구조의 질적 고도화를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알리바바의 '5신' 전략은 중국 경제의 뉴노멀, 공급측 개혁의 정책 방향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중국경제가 양적·질적 성장을 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5신'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2016년 10월 알리윈 개발자 회의인 윈치대회(雲棲大會)에서 한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5신은 신유통·신제조·신금융·신기술·신에너지로, 인터넷 시대의 다섯 가지 새로운 경제 물결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신유통은 온·오프라인과 스마트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유통혁신을 일컫는 말이다. 무인마트, 무인배송, 무인창고 등이 대표적이다.

신제조는 '기업·소비자 거래(B2C) 모델'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생산자에게 전달하는, 스마트화·개성화한 '고객과 기업(C2B) 모델'로의 확대를 의미한다.

신금융은 데이터에 기반한 신용시스템으로 청년·창업자·소상공인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포괄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신기술은 인터넷·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인류의 삶을 바꿀 새로운 기술을 의미한다.  이밖에 신에너지는 데이터가 석유·석탄·전기를 대신해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이란 뜻이다.

보고서는 또 알리바바가 제시한 '메이드 인 인터넷' 전략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메이드인 인터넷이란 어느 한 국가나 어느 한 기업에서 물건을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모두가 연결돼 함께 물건을 만든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알리바바가 '메이드 인 인터넷'을 통해 제조업을 새롭게 정의했다며 "기존의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기반의 미래 제조업을 제창해 기업의 발전 범위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중국기업들이 글로벌 자원을 더 잘 활용해 전 세계 시장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영향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알리바바는 중국 시장화 개혁, 특히 민간경제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중심의 인터넷기업인 알리바바는 인터넷기술의 혁신과 광범위한 보급의 수혜자이자 인터넷 혁신 발전의 일등공신"이라고 평가했다. 

1999년 항저우에서 마윈이 창립한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으로 모바일결제·물류·미디어·광고·문화·스포츠 등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다양한 산업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빅데이터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다. 마윈 회장이 “20년 후 글로벌 최대 자원은 석유가 아닌 빅데이터”라고 외칠 정도다. 

알리바바의 성장세에 뉴욕거래소에서 주가는 올 들어서만 두배 가까이 뛰며 시가총액은 4000억 달러도 가뿐히 넘었다. 알리바바의 글로벌 '맞수'인 미국 아마존과의 시총 차이는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300억 달러로 좁혀졌다. 

한편 마윈 회장은 지난 8일 알리바바 창립 18주년 기념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일반기업이 아니라 경제체다. 알리바바는 20년후인 2036년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에 이은 세계 5대 경제체가 될 것"이라고 외쳤다. 

마윈은 "그때가 되면 알리바바는 전 세계 1억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억명의 소비자를 위해 서비스하고, 1000만개 중소기업을 위한 수익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 한 해 알리바바의 총거래액(GMV)은 5000억 달러로, 이를 국내총생산액(GDP)로 보면 세계 GDP 21위로, 아르헨티나 GDP에 상당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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