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이시각 - 부산] 폭우로 시간당 최고 116mm, 휴교령ㆍ차량침수 등 피해 속출

2017-09-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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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집중호우로 부산 가야대교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침수되어 고립돼 있는 모습. [사진=시민제보]


시간당 최고 116mm의 집중호우가 내린 부산지역에서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며, 도로가 마비되고, 차량 침수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1일 현재, 거제 301.0, 272.1, 부산 252.3, 김해 137.9 진해 131.5 소리도(여수) 118.0 울기(울산) 111.5mm 등 경남과 일부 경북, 전남 호우특보 발효 중이며, 경남 해안 중심은 돌풍과 천둥, 번개 동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으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부산 지역 곳곳에는 차량이 통행이 금지됐다. 오전 7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 10분 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또한 사상구 사상구청 앞 교차로, 부산진구서면 네오스포 앞 도로, 해운대구 벡스코 앞 올림픽대로 등 도로 7곳의 차량통행이 중단됐거나, 일부 통제됐다.

저지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침수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로 고립됐던 주민들이 구조되는 등 부산 지역 곳 곳에서 피해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까지 모두 143건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했고 출근 빗길 속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연제구 지역에서는 침수된 차량에 갇혔던 운전자 6명이 구조됐고, 사하구 다대동 무지개공단에서 차량이 물에 떠내려가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는 노인정에 고립됐던 할머니 2명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영도구 동삼동 한 맨션에는 안방까지 물이 들어온다며 구조 요청을 하기도 했다.
 

11일 폭우가 쏟아진 부산 용호동 지역에서 학생들이 침수된 도로를 걸으며, 등교하는 모습.[사진=시민제보]


부산시교육청도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임시휴업 통보를 늦게하는 바람에 많은 학생들이 등교했다가, 장대비를 맞으며 귀갓길에 오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오전 10시 현재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11편이 결항했고 4편은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회항했으며 12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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