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집값 상승률, 2년 간 부산 제쳤다

2017-09-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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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주택시장 약세 속 최근 2년간 10% 이상 오르며 부산 넘어

각종 개발 호재 효과…8·2 대책 반사이익 등으로 신규 분양도 줄이어

최근 2년간 영남권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


영남권 주택시장이 지역별로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와 사천시 등 경남 일부 지역이 최근 2년간 부산의 집값 상승률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15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간 경상도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진주(11.28%) △사천(10.52%) △문경(5.41%) △밀양(3.9%) 등 순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 상승률이 10%를 넘은 진주와 사천의 경우에는 부산지역 평균 변동률인 8.59%를 상회했다.

울산과 경북 등 대부분의 영남권 지역이 2015년 11월 기점으로 하락전환으로 돌아선 것과 달리, 경남 진주와 사천은 상승세가 꾸준한 것이다.

특히 경남 사천시는 2014년 1월 이후 44개월, 경남 진주시는 2015년 3월 이후 3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진주와 사천은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유입과 사천항공산업단지 조성, 삼천포 신항만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매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진주와 사천 지역 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열기도 점차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8·2 부동산 대책'에서 7개구가 조정대상으로 지정된 부산과 달리, 규제를 받지 않아 반사이익을 누린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6월 진주혁신도시에서 분양된 '중흥S-클래스 센트럴시티(C4)' 아파트는 1순위에서 평균 경쟁률 41.66대 1을 기록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연내에만 중흥건설의 '진주혁신A6 중흥S-클래스(726가구)'와 시티건설의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2차(410가구)' 등이 분양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진주혁신도시와 산단 조성 등으로 인한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도 열기가 남아 있다"며 "8·2 대책을 빗겨간 만큼, 당분간 주택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신규 공급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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