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날개 단다'

2017-09-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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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역세권 청년주택’ 용도지역 상향안 가결

서울 관악구 신림동 75-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관악구 신림동과 도봉구 쌍문동에 들어서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시의 청년주택 공급 정책은 힘을 받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 역세권 청년주택 20만호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미 지난 6월 연내 역세권 청년주택 1만5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을 발표하고 꾸준히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역세권에 있는 땅에 시가 용도지역 상향과 절차 간소화,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는 대신 민간 사업자가 공공 및 민간임대주택을 짓는 시의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된다.

이번에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통과된 청년주택 결정안은 신림동 75-6번지와 쌍문동 103-6번지 일대에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림역 인근에 들어서는 청년주택은 최고 20층 높이로 총 212가구(공공임대 33가구, 민간임대 179가구)로 구성된다. 쌍문역 청년주택은 최고 17층, 총 299가구(공공임대 69가구, 민간임대 230가구)로 들어선다.

현재 시는 용산구 한강로와 서대문구 충정로3가, 마포구 서교동 등에서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청년주택을 짓고 있다. 향후 강남구 논현동과 송파구 잠실동, 성동구 용답동, 강서구 화곡동 등에서도 청년주택 건립이 예정돼 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103-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한양대 인근에도 청년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이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당초 왕십리역과 통합개발을 추진했던 성동구 행당동 19번지 일대의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대학가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하는 재정비안이 수정가결됐다.

이로써 한양시장특별계획구역에는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청년창업을 위한 공간과 전용면적 36~60㎡ 규모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강남구 논현동 40번지 일대 땅을 개발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통과됐다.

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지난 1975년 학교가 들어오기로 했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그동안 골프연습장 등 주변과 어울리지 않게 이용됐던 곳이다. 이번 결정안이 통과되면서 이 일대에는 학교 건립 계획이 폐지됐고,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기부채납으로 확보한 공공시설 부지에 공공청사와 어린이집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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