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대산 첨단화학특화단지에 신규 크래커 건설 검토"

2017-09-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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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사진=롯데그룹 제공]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이 충남 대산지역에 조성될 첨단화학 특화단지에 신규 크래커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허 BU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첨단화학 특화단지 투자에 대한 질문에 "우리(롯데케미칼)는 새로운 크래커 건설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크래커는 석유제품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제품을 만드는 분해시설이다.

허 BU장은 "아직은 큰 그림"이라며 "조금 더 디테일하게 가봐야 한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롯데케미칼과 에쓰오일, 한화토탈이 산업부와 협력해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첨단화학 특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케미칼이 대산 특화단지에 나프타분해시설(NCC) 또는 에탄분해시설(ECC)을 건설할 경우 대산에 위치한 기존 NCC 외에 추가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허 BU장은 롯데그룹의 화학사업 전반을 맡고 있는 만큼 "다 키워야지 어디만 키우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정 계열사 또는 사업에 치중하지 않고 고른 성장을 이루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법인인 LC타이탄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2분기에만 그랬지 3분기에는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LC타이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4% 감소한 52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허 BU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이상운 효성 부회장, 김재율 대림산업 사장,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 최금암 여천NCC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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