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전술핵 재배치 막는 핵확산금지조약NPT..미국도 부정적 반응

2017-09-18 00:00
  • 글자크기 설정

 '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4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상원 외교위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동아태소위 위원장(가운데)과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7.9.15/사진: 자유한국당 방미단 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위는 17일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전술핵 재배치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임을 시인했다.

설사 한국에 전술핵이 재배치된다 해도 핵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조약(NPT)이 있는 한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5년 4월 23일 국회 동의로 NPT를 발효시켰다. NPT 제2조는 “핵무기 비보유 조약당사국은 여하한 핵무기 또는 기타의 핵폭발 장치 또는 그러한 무기 또는 폭발장치의 관리를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어떠한 양도자로부터도 양도받지 않을 것과, 핵무기 또는 기타의 핵폭발장치를 제조하거나 또는 다른 방법으로 획득하지 않을 것과, 또한 핵무기 또는 기타의 핵폭발장치를 제조함에 있어서 어떠한 원조를 구하거나 또는 받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술핵 재배치가 이뤄지고 미국이 동의해도 전술핵 무기를 양도받는 것과 관리하는 것 자체가 NPT 위반인 것.

즉 한국이 NPT를 탈퇴하지 않는 한 전술핵 재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그것은 한국과는 전혀 무관하고 한국이 어떠한 권리도 행사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위는 17일 “미 국무부에서는 우리 한국민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미국이 아직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있고 역내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임”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