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사랑의 온도, 꽂혔다 "누나들의 마음에 직진날린 양세종"...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2017-09-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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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


지상파 드라마는 주 시청자인 소위 '아줌마'들을 잡아야 성공한다. 

최근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며 하릴없이 채널을 돌리던 아줌마들에게 꽂히는 드라마가 생겼다. '사랑의 온도' 속 온정선(양세종 분)이 누나들 마음에 돌직구를 날리고 있다.
6살 연상연하 커플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사랑을 섬세한 영상으로 그려가는 '사랑의 온도'가 소위 아줌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시청률도 3회만에 두자리수를 찍으며 월화드라마 1위로 등극하는 등 수직상승 중이다. 

지난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 시청률은 10.4%(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이는 지난 19일 방송분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사랑의 온도'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는 4.2%, MBC '웹드라마 특선 세가지색 판타지 생동성 연애'는 3.6%의 시청률을 보였다. MBC는 총파업의 여파로 '20세기 소년소녀'의 첫 방송 날짜가 미뤄지며 대체 편성됐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에서는 제대로 사귀어 보지도 못하고 헤어지게 된 서현진(이현수 역)과 양세종(온정선 역)의 사연이 공개됐다.

황석정에게 해고당한 서현진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조보아(지홍아 역). 양세종에게 드라마 소재를 취재했다는 서현진에게 조보아는 둘이 사귀냐고 물었다. 서현진은 그때까지도 "아니. 나보다 나이도 한참 어린데"라며 내색하지 않았다. '역시 언니야. 설혹 걔가 언니를 좋아한다고 해도 언니는 받아주면 안되지'라며 선을 긋는 조보아의 말은 오히려 자극이 됐다.

양세종은 서현진에게 자신의 집에 와서 일을 하라고 제안했다. 신세 지는 걸 싫어하는 서현진에게 테스터로 갚으라며 직접 한 요리를 대접했다. 알랭 파사르의 이야기를 하며 "난 지금 사랑보다 일이야"라는 서현진에게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게"라고 잡아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서현진은 자신 때문에 양세종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길 원치 않았다.

그 사이 서현진에겐 힘겨운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 이초희(황보경 역) 연락을 받고 황석정 업실에 돌아왔지만 "올해는 제 글 집중해서 쓰려고 결심해서 작가님 작품에 집중이 안 돼요"라고 포기했다. 황석정은 그런 서현진을 향해 "공모 당선이 뉘 집 개 이름인 줄 알아? 이건 1차에서 떨어뜨리는 작품이야!"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번엔 동생 길은혜(이현이 역)가 속을 긁었다. '혼자 살 집 구했어. 보증금 반은 내 거니까 갖고 나갈 거야. 너도 네가 먹고 살아'라며 한 순간에 집 밖으로 내몰았다.

[사진= 사랑의 온도 방송 캡쳐 ]


양세종의 상황 역시 좋지 않았다. 일했던 레스토랑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됐고 그 사이 그토록 기다렸던 프랑스 셰프 알랭 파사르의 답장을 받았고 고민 끝에 프랑스행을 결정했다. 서현진에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다. '너 기다려 달라고 안 했구나. 진짜 여자를 모른다. 이 시점에 네가 기다려달라고 하면 좋아할거야'라는 심희섭(최원준 역)의 조언으로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그 순간 월급 300만원의 일자리를 제안한 김재욱(박정우 역)과 함께 있던 서현진은 휴대폰에 뜬 양세종 이름을 보고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여섯 살의 나이차와 사랑에 올인할 수 없는 상황, 엄마에 대한 책임과 예정된 유학 등 서현진과 양세종을 둘러싼 모든 상황은 사랑의 온도 차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5년 후 작가와 셰프가 돼 만난 두 사람은 5년 전 엇갈렸던 사랑의 최적 온도를 맞춰갈 수 있을까. 그리고 두 사람 사이의 삼각관계를 형성할 김재욱(박정우 역)과의 얽힌 실타래가 어떤 방향으로 굴러갈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이현수(서현진 분)'과 프렌치 쉐프를 꿈꾸는 '온정선(양세종 분)'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화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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