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노동력 급증한 인도, 일본에 청년 인력 30만명 파견

2017-10-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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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대규모 청년 인력을 일본에 보낸다. 정부의 기술 개발 프로그램 일환으로 3~5년 가량 직업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서다.

12일 비즈니스스탠다드에 따르면 다르멘드라 프라한 건교부 장관은 "인도 정부는 기술 개발 프로그램으로 30만명의 청년들을 일본에 파견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일본이 인도의 기술 인턴 사원들의 기술 훈련 비용을 부담한다. 그는 청년들이 앞으로 3년간 일본 재정 지원을 받을 것라고 말했다. 프라한 장관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도쿄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숙련된 청년들은 일본 에코시스템 환경에서 일하고 고용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들 중 5만명은 일본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 청년들이 인도에 돌아올 때 산업에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는 인적 성장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도의 잠재적 노동력은 8억 85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20년 후에는 10억 80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의 생산 가능 인구는 500만명이상으로 추정된다.

딜로이트는 인도의 새로운 노동자들이 기존 인도 노동력보다 훨씬 많은 훈련과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생산능력이 향상되면서 정년 연장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경제적 잠재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구는 경제적 잠재력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산성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 번째)와 부인 아키에 여사(왼쪽)가 13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 주 최대 도시 아메다바드의 공항에 도착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준비은행(RBI)은 4일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6% 포인트 인하한 6.7%로 하향조정했다. RBI는 지난 8월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3%로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인도의 2017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6.7%로 하향조정됐지만, 지난 2016년에 기록한 6.6%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성장률 둔화는 부가가치세 도입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인도가 자국의 성장을 촉진하고 지속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이 수립되지 않으면 인도 인구 증가는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인도 기업 이사회 여성 임원 비율은 11.2%로 5년 만에 두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인도 여성의경제할동 참여율은 37%에서 27%로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농촌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1994년 절반에서 2012년 36%로 감소했다. 이처럼 경제활동이 줄어든 이유는 전통적인 가치관과 충돌, 사회 인프라 부족, 농업 부문 고용 창출 등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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