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취업 비결…‘외국어’만큼 ‘기업 이해’ 중요”

2017-10-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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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사진 제공=코트라]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 가운데 B2B가 많습니다. 구직자 가운데 B2B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취업을 원한다면 외국에 만큼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입니다.”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준비한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행사인 ‘제 12회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서 만난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원하는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의 경우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매진하다보니 정작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에 부실한 경우가 많다.

고승희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이하 슈나이더) HR팀장은 “B2C기업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B2B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있다”라며 “우리 기업에 대해 알고 있는 구직자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고 팀장은 해당 기업의 주요 사업 흐름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슈나이더가 전력사업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이지만 디지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라며 “이런 점을 알고 있는 구직자가 기업 이해도가 높다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네슬레코리아 관계자도 “우리와 가치와 비전이 맞는 사람을 원한다”라며 기업이 추구하는 이상에 대한 이해도를 요구했다.

또 글로벌 기업을 취업을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도 있었다.

최현필 코트라 투자전략팀장은 “외국 기업들은 수시 채용이 많은 만큼 이에 맞는 취업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그 중에 하나가 글로벌 기업에 등록해 놓은 이력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에 관심이 있음을 표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글로벌 기업 수시채용에 생소한 구직자들은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 홈페이지를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행사 종료 후에도 기업들이 수시로 이력서를 확인하고 적합한 구직자와 연락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라며 “수시채용에 익숙한 글로벌 기업들에게 초점을 맞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람회 기간 동안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등록이나 현장등록을 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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