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가을' 서울 자치구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가족, 연인과 오세요"

2017-10-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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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선사문화축제, 중구 정동야행, 이태원 지구촌축제, 신촌맥주축제 등

온갖 곡식이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이다. 이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수놓을 여러 축제들이 서울의 각 자치구마다 준비돼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에 손짓하고 있다.

자치구 상황을 종합해보면,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13일부터 사흘간 '제22회 선사문화축제'를 연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반도 원시대탐험 거리 퍼레이드'는 둘째날 펼쳐친다. 천일중학교, 암사역, 암사동유적을 잇는 약 1.8㎞ 구간에서 각종 소리나는 소품을 갖고 연출한다. 동퍼레이드 참가자에게는 배지가 지급되며 우승 권역엔 현장 평가해 깃발이 수여된다. 퍼레이드단과 관람객이 모두 하나되는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계획이다.
 

강동선사문화축제 주민참여 행렬.[사진=강동구 제공]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3~14일 대한제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10월 12일을 기념해 '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를 메인테마로 내걸었다. 13일 오후 6시30분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야화(夜花,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공연) △야로(夜路, 투어) △야사(夜史, 덕수궁 돌담길 체험) △야설(夜設, 거리공연) △야경(夜景,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등이 진행된다.
 

덕수궁 가을전경.[사진=중구 제공]


서울의 대표적 국제문화 이벤트인 '이태원 지구촌축제'는 14일부터 만날 수 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15일까지 최근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한국 시민들에게 알리고 각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올해 16회를 맞아 '쾌재! 이태원(Hands Up, Itaewon)'을 콘셉트로 정했다. 일정은 14일 오전 11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시작으로 이태원 대로변(녹사평역~이태원 119안전센터)과 앤틱가구거리(보광로), 베트남 퀴논길(보광로59길) 일대에서 쉼없이 이어진다. 
 

이태원 지구촌축제 현장.[사진=용산구 제공]


전국의 다채로운 수제맥주를 음악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3회 신촌맥주축제'. 13~15일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의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13일 오후 6∼9시, 14일 오후 4∼9시, 15일 오후 4∼8시) 국내 25개 업체가 150여 종의 수제맥주를 준비한다. 스타광장 앞 주 무대에서는 여러 공연이 펼쳐지는데 이 시간에 맞춰 연세로를 찾으면 더욱 즐겁다. 수제맥주 제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브루마스터(맥주 양조기술자)'와 함께하는 체험 및 '브루마스터 직업설명회'도 열린다.
 

2016년 제2회 신촌맥주축제 모습.[사진=서대문구 제공]


성북동·성북구가 '치명적'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성북진경페스티벌'을 찾아보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한용운, 조지훈, 이태준, 염상섭, 김광섭, 김환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이 사랑한 삶터이자 창작터다. 이번 시민예술축제에는 13~29일 예술가와 시민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콘서트·연극·뮤지컬·전시 등 다양한 장르로 구현한 30여개 프로그램이 맞물린다. 성북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골목 네트워크를 연결시킨다. 
 

지난해 선보인 성북진경.[사진=성북구 제공]


서울시 예비 브랜드 축제로 선정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의 '제6회 등(燈)축제'가 13~22일 10일간 방학천을 물들인다. 2020년 완공 예정인 창동 로봇테마박물관 건립을 축하하고, 만화마을 이미지를 높이고자 로봇을 주제로 등 46점을 전시한다. 점등식은 13일 오후 6시30분 구립어린이합창단이 시작을 알리며, 관내 주요 내빈의 퍼포먼스와 함께 46개의 등불이 밝혀진다. 방학천 교량 4곳을 활용해 LED 빛도 선보여 방학천의 가을밤이 한껏 풍성해질 예정이다.
 

방학천 일대에서 열린 도봉등축제.[사진=도봉구 제공]


귀주대첩의 주역으로는 고구려 을지문덕, 조선 이순신과 함께 고려의 강감찬 장군이 꼽힌다.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가 풍성한 역사도시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서 귀주대첩 998주년을 맞아 20~21일 '2017년 관악 강감찬축제'를 연다. 북두칠성을 테마로 안국사, 낙성대 전통야외놀이마당, 낙성대로 등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7개 테마로 나눠 진행된다. 단연 볼거리는 전승행렬이다. 주민 등 1300여 명이 구청 앞에서 관악로12길을 지나 낙성대공원까지 1.3㎞ 구간을 잇는다.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악대와 사이드카, 서울여상 취타대, 민간공연단, 지역주민 등이 함께해 흥을 돋운다.
 

지난해 '강감찬 축제'에서 주민들이 도심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사진=관악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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