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향토기업으로 존립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을 비롯한 모든 도민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최근 내수판매 급감과 GM 철수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와 시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지역경제의 큰 버팀목인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신뢰회복을 통한 내수판매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내고장상품 애용운동’의 일환으로 지엠차 구입에 행정기관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도를 비롯해 12개 시·군은 군산공장 현장학습 및 견학을 추진한다. 직원은 물론 도청 및 혁신도시 입주 국가기관은 관용차 구입시 지엠차를 구입토록 요청키로 했다. 또 차량 취·등록세의 한시적 감면조치를 위한 조례변경 등 실질적인 지원내용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형철 시 경제항만국장은 "지역경기가 어려울수록 지역 내 소비가 촉진돼야 한다”며 “향토기업의 성장이 전북도의 성장과 연결된다는 생각으로 지엠차는 물론, 지역생산품에도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들도 한국지엠차량 등 지역 생산품 우선 구매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한국지엠 차량 범도민 구매 촉진과 신뢰회복 차원에서 도내 자치단체와 대학교 등을 상대로 차량전시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엔 군산공장발전 실무협의회 위원들과 군산공장 직원 부인회의 자발적 참여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활성화를 위한 피켓 릴레이 홍보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