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감독, 성지고 야구부에 피칭머신 후원

2017-10-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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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감독(피칭머신 오른쪽)의 성지고에 피칭머신을 기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전 감독이 서울 성지고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고 헐크파운데이션이 24일 전했다.

이번 후원은 이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이 추진하는 '12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기증에 이은 10번째다.
대안학교인 성지고는 2015년에 야구부를 창단했다. 선수 18명으로 구성된 성지고 야구부는 학교에 운동장이 없어 김포에 있는 야구장을 빌려서 훈련하는 등 운동 환경이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투수 조선명이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전 감독은 "성지고 야구부는 일반고 야구부 진학에 실패한 선수, 다른 학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로 구성된 팀"이라며 "학생 시절 잠시 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결과가 아니라 성장 과정일 뿐"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이어 이 전 감독은 "조선명이 LG에 지명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며 "성지고에서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지고 한길세 감독은 "후원받은 피칭머신으로 꾸준히 훈련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배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은 다음 달 태국 방콕에서 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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