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이 6년째 10%대에 머물렀다. 여전히 대기업, 공무원 위주로 노조가 설립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2016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노조 조직률이 10.3%로 전년대비 0.1% 포인트 높아졌다. 노조 조직 대상 근로자 수는 1917만2000명이었고, 이중 조합원 수는 19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노조 조직률은 지난 1989년 19.8%를 정점으로 하락하면서 2010년 들어 9.8%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의 영향으로 6년째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보다 전체 조합원 수는 1.5%(2만8000명), 조직 대상 근로자 수는 0.8%(14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노조 수는 6164개로 6.4%(370개) 늘었다.
부문별 조직률은 공무원 부문이 67.6%로 민간 부문(9.1%)보다 월등히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300명 이상은 55.1%, 100~299명 15.0%, 30~99명 3.5% 등으로 근로자 수가 적은 사업장일수록 조직률이 낮았다.
상급단체별 비중을 보면 한국노총 42.8%(84만2000명), 민주노총 33.0%(64만9000명), 공공노총 1.0%(2만명), 전국노총 0.7%(1만3000명) 순이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미가맹 노조는 22.5%(44만2000명)로 집계됐다.
기업별 노조가 아닌 초기업노조(산업·업종·지역별) 소속 조합원은 108만8000명(55.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