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부터 남이섬·화담숲까지…한국 관광을 빛낸 별

2017-12-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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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한국관광공사, 2017한국관광의별 시상식 개최…12개 부문 13개 수상작 시상

 

배우 박보검을 비롯해 춘천 남이섬, 곤지암 화담숲 등이 올해 한국 관광을 빛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12개 부문 13개 수상작을 선정하고 12일 오후 3시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2017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관광의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이나 지자체, 개인 등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국내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한국관광의 별은 2010년에 시작돼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이는 학계, 언론계, 업계 등 관광분야 전문가들의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관광 매력물···춘천 남이섬·군산 시간여행·화담숲 선정

매력적인 자연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생태관광자원 부문에는‘춘천 남이섬’이 선정됐다.

메타세콰이어길과 송파은행나무길이 유명한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유명 관광지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청정 환경의 자연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인공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문화관광자원 부문에는 ‘군산 시간여행’이 선정되었다.

군산 원도심은 1899년 조계지로 설정된 후, 일제 쌀 수탈의 거점기지로, 근대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다.

군산은 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으나 시의 근대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근대 건축물을 보수·복원해 특색 있는 관광명소로 재조명했다. 이성당(빵), 복성루(짬뽕), 중동호떡 등의 맛집이 많아 맛집기행도 가능하다.

모든 관광객이 접근하기 좋은 관광지를 선정하는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는 ‘화담숲’이 선정됐다.

화담숲은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한 LG상록재단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화담숲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약 5.2km의 ‘숲속 산책길’은 전 구간 경사가 완만하고 데크의 폭이 넓어 방문객이 편안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2시간의 걷기 코스가 부담스러운 경우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이색관광자원···안성 남사당놀이·광명동굴 선정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 예술 등을 활용해 새롭게 거듭난 관광자원을 뽑는 지역전통관광자원 부문에는 안성 남사당 놀이가 선정됐다.

안성 남사당 놀이는 조선 후기 안성 청룡사 남사당패와 경복궁 중건에 기여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의 출생과 삶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시기에 방문하면 남사당 놀이도 보고 지역 축제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소재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하여 새롭게 거듭난 관광자원을 선정하는 융복합관광자원 부문에는 광명동굴이 선정됐다.

광명동굴은 광부들의 삶 등 광산으로서의 현장뿐 아니라 동굴지하의 1급 암반수를 활용한 황금폭포, 광부샘물 등 각종 볼거리, 예술의 전당 조성을 통한 연주회, 오케스트라 등 문화공연, 암벽 원형을 살린 미디어파사드 등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그밖에도 34개 지자체의 45개 와이너리, 186종의 한국 와인을 전시·시음·판매하는 등 폐광지를 관광자원화한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전북투어패스·남원 예촌 전통한옥체험관·서문시장·담양 음식테마거리 등도 이름 올려

스마트폰 앱, 사회적연결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관광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정하는 스마트 정보 부문에는 전북투어패스가 선정됐다.

전북투어패스는 전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나의 패스에 전라북도의 관광지, 버스, 주차장 이용 기능을 담고 각종 여행정보 및 할인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전통 체험 요소가 가미된 숙박시설을 선정하는 숙박 부문에는 남원 예촌 바이 켄싱턴이 선정됐다.

춘향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광한루원 바로 옆에 위치한다는 점과 시공 과정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최기영 대목장 등 장인들이 참여했다는 점,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과 남원의 전통공예인 옻칠 기법을 적용해 지었다는 점이 한국관광의별 선정 이유가 됐다. 

관광매력도가 높은 전통시장을 선정하는 쇼핑 부문에는 서문시장이 선정됐다.

서문시장은 조선시대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시장으로 손꼽히며, 대구의 중심 상권인 동성로, 근대골목, 약령시, 달성공원과 인접해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높다.

주단, 포목 등 섬유제품과 건해물 상가 등 4천여 개의 점포가 있고 개장 당시 전국 최대 규모였던 80여개 매대의 야시장도 놓칠 수 없는 매력 요소다.

2016년 말 발생한 화재를 딛고 다시 영남권역 최대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음식을 주제로 한 거리나 특구 등이 형성된 특화지역을 선정하는 음식 부문에는 담양 음식테마거리가 선정됐다.

담양 음식테마거리는 죽녹원을 중심으로 대통밥, 떡갈비, 죽순요리, 담양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다.

2013년 문체부와 관광공사의 음식테마거리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담양 음식테마거리는 음식문화개선 컨설팅, 시설환경 개선, 서비스교육을 통해 담양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다. 

◆특별분야 박보검, 고령군, 한국 IBM, ㈜씨디에스 선정

공로자 부문에는 배우 박보검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박보검은 올해 2월 포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7 파워 셀러브리티 1위’를 차지했다.

박보검은 아시아 8개국에서 진행된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 매김, 한류스타로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케이-스마일(K-Smile) 친절지자체 부문에는 고령군이 선정됐다.

고령군은 범군민 친절캠페인 전개를 비롯해 일본어 교육 및 통역시스템 구축 및 관광불편신고 처리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휴가문화 선도 및 자유로운 여가활동 지원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는 휴가문화 우수기업 부문에는 한국 IBM(대기업)과 ㈜씨디에스(중소기업)가 선정됐다. 

㈜씨디에스는 출산 및 육아휴가를 직원의 성별이나 기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우수사원에게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캠프 휴가, 다른 직원과 휴가일이 중복돼 양보한 직원에게 2시간 자유권 부여, 1년 중 원하는 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여름휴가 자유제 도입 등을 인정받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참신하고 매력적인 한국관광의 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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