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수출 실적에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탈환

2017-12-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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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역 비중 최초로 3%대 진입

역대 최고 교역·수출 비중 달성 가능성 커져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3년 만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4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올해 연간 무역액 누계 실적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 연간 무역액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1조 달러 달성에 성공했지만, 2015~2016년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선전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17일 역대 최단기간 수출 5000억 달러 돌파, 11월 누계 기준 사상 최대 수출 실적 기록 등의 성과에 힘입어 3년 만에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11월까지 연간 누계 기준 수출실적은 5248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한국 무역의 상승세는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서도 두드러진다.

우리나라는 세계 10개국 중에서 1~9월 수출 증가율이 18.5%로 1위를 기록했고, 순위도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교역액은 7852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9.2%↑)로, 영국(7995억 달러)에 이어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은 세계 교역 순위에서 9위(9016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9월까지 3.3%로 지난해 2.8%보다 증가했다.

세계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도 같은 기간 3.6%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 9개국에 불과하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3조 달러를 넘었고, 독일은 '2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883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보다 56.6% 늘었고, 일반기계 수출 역시 44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과 미국 수출 비중이 2014년 37.6%에서 올해 36.5%로 줄었지만, 아세안은 2011년부터 수출 2위 지역으로 부상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의 수입시장 내 점유율도 올랐다. 아세안시장내 점유율은 2007년 FTA 발효 때 5.0%에서 지난해 7.2%로 상승했다.

미국시장 내 점유율도 2012년 한·미 FTA 발효 때는 2.6%에 그쳤으나, 올해(1~8월)는 3.1%로 높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 무역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품목 다변화 △고부가가치화 △품목·지역별 고른 성장세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 등으로 분석된다"며 "과거 대비 질적으로도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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