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단 전기차, 3시간 만에 5000대 사전계약 완료도

2018-01-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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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만대에 보조금...지원 확대

-볼트EV뿐 아니라 아이오닉·코나 EV도 판매 급증

볼트 EV [사진=쉐보레 제공]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전기차는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 저렴한 연료비, 매연 억제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 모델은 사전 예약판매 3시간 만에 완판됐다.

18일 환경부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조금 대상은 총 2만대로 전년 대비 6000대가 증가했다. 정부의 보조금 예산 역시 3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다만 일괄적으로 차량 1대당 1400만원씩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주행거리나 배터리 용량에 따라 1017만원에서 12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GM이 지난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쉐보레 볼트EV는 당일 계약 폭주로 인한 시스템 과부하로 17일 오전 9시부터 접수를 재개했고, 3시간 만에 매진됐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3월 볼트EV 563대를 국내에 선보였고 사전계약 개시 2시간 만에 동이 났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올해 물량을 5000대로 9배 가량 늘렸지만 3시간만에 모두 팔린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 2018년형 아이오닉EV와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 코나EV 역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아이오닉EV 3000대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전 계약을 받고있는데, 3일 만에 절반 넘게 계약됐다는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코나EV는 1만2000대 수량 중 9000대 가량이 예약 완료됐다.

업계는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정부의 보조금 혜택과 함께 실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쉐보레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km, 아이오닉EV는 200km 이상, 코나EV는 39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르노삼성이 출시 예정인 신형 SM3 ZE도 배터리 용량을 늘려 1회 충전 시 213km를 주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전기차의 실주행거리까지 늘어나면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은 2014년 1075대에서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만3826대로 전기차 1만대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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