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 최고 대우 연봉에서 초기 냉담한 언론 반응까지 히딩크 판박이

2018-01-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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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 최고 대우 연봉에서 초기 냉담한 언론 반응까지 히딩크 판박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10월 11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디제이매니지먼트 사진제공]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 최고 대우 연봉에서 초기 냉담한 언론 반응까지 히딩크 판박이

'베트남의 히딩크'라고 불리우는 박항서 감독이 연일 화제다. 이유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승승장구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은‘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이라크를 격침시키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베트남은 전반 12분 선취골을 넣었으나 전반 29분 패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 상황을 보였다.

후반전에서 서로 골을 허용하지 않아 연장전을 치르게 됐고 연장전 시작 4분만에 이라크가 득점해 2-1로 베트남이 뒤쳐지는 듯 했지만 연장 후반에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의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다.

하지만 연장 종로 4분 전 이라크가 득점에 성공해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이라크의 첫번째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결국 승리는 베트남이 거머쥐게됐다.

이와 같은 승리 현지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을 향해 거스 히딩크 감독이 베트남에 온 것 같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지만 초기 베트남 언론에서 보였던 관심은 환대보다는 냉대였다.

초기 베트남 언론들은 새 감독의 영입에 대해 대체적으로 큰 기대는 걸지않았던 분위기였다.

일부 네트즌들은 베트남 축구협회(VFF)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감독 자주 바꾸기로 유명한 베트남 축구협회. 포르투갈 출신의 에히끄 칼리스또 전 감독이 3년 가까이 대표팀 감독자리를 지켰지만, 그 외 수 많은 국내ㆍ외 감독들에게는 1년도 버티기 힘든 자리였다.

실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감독이 자주 바뀌기로 악명 높다. 국가대표팀이 꾸려진 뒤 처음으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치른 1991년 이후 지금까지 26명(재선임 포함)의 감독이 스쳐 갔다.

박항서 감독은 27번째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박 감독은 2년이라는 계약기간과 한화로 연봉 약 2억7000만원으로 동남아 감독 중에선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준결승전에서 카타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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