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의 남편이자 배우 정석원이 마약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던 스타보다 더 큰 비난을 받는 이유는 뭘까.
빅뱅 멤버 탑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열혈강호 출신 차주혁, 작곡가 쿠시 등 연예계에서 마약 혐의로 법원에 넘겨진 스타들은 많았다. 하지만 정석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들보다 좋지 않다. 그는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기 때문.
행복만 누려야 할 시기에 정석원은 단순 호기심에 마약에 손을 대면서 백지영과 딸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됐다. 특히 가수로서 정석원보다 더 대중에 노출되는 활동을 하고 있는 백지영은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백지영은 내일(1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WELCOME-BAEK'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정석원이 체포되자 백지영의 콘서트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백지영은 양해를 구해 콘서트를 취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와 만난 백지영은 콘서트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임신으로 인해 한 차례 취소한 바 있기 때문.
정석원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그 피해가 백지영과 가족들의 몫으로 돌아가자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정석원이 호주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접한 경찰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석원을 긴급체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석원은 2월 초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클럽에서 친구들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정석원은 "호기심에 (마약을) 했다"고 시인한 상태다.
정석원은 구금된 상태며, 경찰은 마약 구입 경로 및 횟수 등에 대해 더 조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