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메카…'자율주행차' 지도로 달린다

2018-02-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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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도·JDC·(주)넥센테크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 MOU

원희룡 제주도지사(가운데)와 이광희 JDC 이사장(오른쪽), 장 피에르 라파랭 (주)넥센테크 이사회 회장(왼쪽)은 12일 오전 10시 20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전기차 메카 제주지역이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 선도기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 첫 프로젝트로 제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정밀지도를 만드는 산업이 조성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우모(UMO), 카메라(CARMERA)사와 파트너십으로 추진하는 (주)넥센테크는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MOU는 △제주 전 지역 자율주행차 운행용 정밀지도 제작 및 데이터 공유 △국내외 자율주행차 제조사 시범운행 유치 △(주)넥센테크의 보유기술 및 해외네트워크 활용한 제주도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 등으로 전기차 1만시대를 앞둔 제주가 전기차 자율 주행의 확고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제주·서울 스마트도로 시범 구축 등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상용화(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산업생태계 조성 및 전기차 대중화 시대 조기 개막(산업통상자원부) 등 ‘4차 산업 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국가전략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도내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JDC는 자율주행차 시범운영 지원 및 자율주행차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주)넥센테크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엔디엠(NDM)’을 통해 도내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자율주행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연관 사업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반 비용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는 현재 ‘2030 탄소 없는 섬’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보급 확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산업들을 싹을 틔우고 뻗어나가게 하기 위한미래산업 기반으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아무리 뛰어난 자율주행차가 있어도 해당지역에 대한 정밀지도가 없으면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을 뿐더러 완벽한 수준의 자율주행 구현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제주가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테스트기지, 선도기지로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연관 산업과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이광희 JDC 이사장, 장 피에르 라파랭 넥센테크 이사회 회장(전 프랑스 총리)과 미국 3D 맵핑 전문 업체 ‘카메라’의 로 굽타 CEO, 에단 소렐그린 CPO, 미국의 자율주행 플랫폼 전문기업 ‘우모’의 스캇 코헨 CEO 등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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