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미뤄지고, 지붕 뜯어지고…강풍에 운영 차질

2018-02-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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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굿즈 판매하는 강릉 슈퍼스토어 지붕 뜯어져

알파인스키 경기 또 연기

강풍특보가 내린 14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 근처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진행의 변수로 떠오른 강풍이 경기 관람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14일 강풍특보가 발표된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오후 2시 기준 8.7m/s의 강한 바람이 불어닥쳤다. 이를 이기지 못한 방문객들은 실내 영업장에 앞다퉈 들어가거나 올림픽파크를 떠났고, 일부는 아예 발걸음을 돌렸다.
평창올림픽 공식 제품(굿즈)을 판매하는 강릉 올림픽파크 슈퍼스토어는 이날 오후 1시께 지붕이 뜯어져 영업을 중지했다. 슈퍼스토어는 철대와 천 등을 이어 만든 가건물이어서 강한 바람에 취약하다.

손님을 대피시킨 후 지붕 수리에 들어간 슈퍼스토어는 오후 4시께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올림픽파크 내에서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한 안내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다. 강풍이 불어 야외에 있는 것은 위험하니 실내 영업장으로 들어가 달라는 내용이다.

올림픽파크 곳곳에 설치된 전자 안내판들도 강풍을 버티다 못해 결국 쓰러졌다. 관람객들은 바람이 너무 불어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기념품도 사지 못하는 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실제 이날 오전 평창에서는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악천후가 계속돼 결국 16일로 연기됐다. 알파인스키 종목은 앞서 11~12일에도 강풍 등 요란한 날씨로 인해 남녀 경기 모두 15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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