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오피스텔 압수수색..CCTV영상 확보..추가 피해자 폭로..

2018-03-0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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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입장 발표

추가 피해자 폭로까지 나온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사진=유대길 기자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전 비서 김지은(33)씨를 성폭행한 장소로 알려진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다. 추가 피해자 폭로도 나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수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7일 오후 안희정 전 지사의 전 비서 김지은 씨(33)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고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영상에서 김지은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시기에 안희정 전 지사와 김지은 씨가 오피스텔을 출입한 장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경 안희정 전 지사 측은 안희정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인 마포구 서교동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 상자 10여 개 분량의 책자와 서류, 사무용품 등을 빼내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 연구소는 안희정 전 지사가 서울로 출장을 왔을 때 수행비서나 측근과 함께 사적인 업무를 본 곳이다. 이에 안희정 전 지사가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자료를 폐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염두에 두고 정리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가 피해자 폭로까지 나온 안희정 전 지사는 변호인 2, 3명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추가 피해자 폭로 등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안희정 전 지사 측은 “국민, 도민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7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김지은 씨 외에 또 다른 여성도 변호인단을 꾸려 안희정 전 지사를 고소할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피해자 폭로 당사자인 이 여성은 안희정 전 지사가 설립한 연구소의 직원인데 1년 넘게 수차례의 성폭행과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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