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와 대표 백색가전업체 하이얼(海爾)이 스마트 홈 공동 구축에 나선다.
중국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양사가 스마트홈 영역에서 심도 있는 전략적 합력을 약속했다고 왕이(網易)과학이 보도했다.
바이두와 하이얼은 ‘ABC+사물인터넷(IoT) 기술’ 전략을 공동으로 진행해 한층 더 진화된 스마트 홈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사의 자회사인 바이두윈톈궁(百度雲天工), 하이얼U+ 등은 기술·제품 개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스마트 홈 신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할 방침이다.
‘ABC+IoT 기술’에서 ABC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클라우드컴퓨팅(Cloud computing)을 의미한다.
루치(陸奇) 바이두 총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와 IoT의 결합은 소비 혹은 체험 영역을 변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스마트 홈은 이미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하이얼과의 제휴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국 제조업 발전 가속화와 지속가능한 AI산업과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량하이산(梁海山) 하이얼그룹이사회 부주석 겸 집행총재는 “새로운 스마트 홈은 체험단계에서부터 IoT 서비스의 생태계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탄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얼은 대중화된 맞춤 스마트 홈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IoT 시대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세계 유명 브랜드와도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스마트 홈 하드웨어, 솔루션 기술 등의 연구개발(R&D)과 제조 역량 강화에 힘써 해당 분야의 개척자가 되기 위한 견고한 토대를 구축했다.
또 1년 전 발표한 다(多)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미국 GE Appliances, 일본 AQUA, 뉴질랜드 Fisher&Paykel과 자체브랜드 하이얼, 카사떼(Casarte·卡薩帝), 리더(Leader·統帥) 제품들의 스마트 홈 통합도 가능해졌다.
왕이과학은 “바이두와 하이얼의 이번 협력은 중국 스마트가전 생산 확대 가속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양사의 협력 발표에 업계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