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호텔 투숙 현장 목격자 나타나… “A씨 손을 잡아 끌고 들어가지 않았다”

2018-03-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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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사건이 발생한 당일, 호텔 투숙 당시 함께 있었다는 목격자가 나와 국면 전환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6일 더팩트는 당시 김흥국씨와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공연기획자 서 모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씨는 “당시 상황은 가수 이자연의 연말디너쇼 게스트로 출연한 뒤 뒤풀이 때 발생한 일”이라며 “공연 뒤풀이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A씨 호텔 투숙시까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아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자연 디너쇼는 2016년 12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워커힐 시어터에서 펼쳐졌다.

서씨는 “김흥국은 16일 공연을 마치고, 다음날 일정까지 소화하기 위해 주최 측이 예약해준 호텔 룸에 투숙했다”며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공연 관계자들과 지인, 일본에서 찾아온 이자연의 팬들과 룸에서 뒤풀이 겸 술을 마셨다”고 증언했다.

그는 “술을 마시는 도중에 (김흥국 씨와 A씨) 두 분이 통화하는걸 들었다”며 “꽤 자연스럽게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후 호텔에 도착한 A씨를 방까지 안내 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A씨는 김흥국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지인들과 모인 술자리 중 억지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알몸 상태였다고 했다”며 “김흥국씨는 이미 술에 만취 상태여서 더 술을 마실 형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그 부분은 당시 룸서비스 영수증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가 모시고 들어갔기 때문에 김흥국 씨가 A씨 손을 잡아 끌고 룸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틀린 얘기”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14일 MBN ‘8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흥국을 두 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지인들과 모인 술자리 중 억지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알몸 상태였다”고 밝혔다.

김흥국 측은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후였으며, A씨는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면서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자연의 일본팬들도 김흥국을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시 룸에서 A씨와 인사를 나눴던 3인중 한명인 재일교포 Y회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방적으로 알려져 너무 안타깝다. 추후 법적 다툼이 벌어질 경우 증언하겠다”고 더팩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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