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 7302억원…'역대 최대'

2018-04-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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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7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지난해 보험사기를 저지르다가 적발된 금액이 7302억원을 기록, 2016년보다 1.6%(117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적발 인원은 총 8만3535명으로 전년 대비 523명(0.6%)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870만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보험사기 종류는 허위 입원, 보험사고 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관련 사기가 가장 많았다. 전체의 73.2%(5345억원)를 차지했다.

자동차보험 피해과장도 7.4%(542억원)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다 입원이나 피해를 과장하는 형태의 보험사기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살인·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고의 사고 유발은 12.2%(891억원)로 1년 새 26.7% 감소했다.

보험 종목별로 보면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0%(6574억원), 생명보험이 10.0%(728억원) 수준이었다.

허위·과다 입원이 대폭 증가하면서 장기손해보험의 적발 규모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자동차보험 사기비중은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3.9%까지 떨어졌다.

보험사기 적발자는 연령별로 30~50대가 68.5%로 가장 많았다. 20대와 60대는 각각 15.5%, 14.5%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68.7%, 여성은 31.3%였다.

직업별로는 병원 종사자(1086명→1408명)와 정비업소 종사자(907명→1022명)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종각 보험사기대응단 부국장은 "보험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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