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첫 태양광 방음터널 설치… 동부간선도로에 축구장 면적 1.1배

2018-04-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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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사업자 다스코 사업비 지원

기존 방음벽 위에 설치된 태양광시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에 세계 최초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한다. 축구장 면적의 1.1배에 해당하는 7192㎡ 규모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구간인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시계 3공구에 479m 길이로 태양광 방음터널이 올 연말까지 갖춰진다고 17일 밝혔다.
터널은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변 주거지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음 기능까지 한다. 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3312매가 새롭게 연결된 구조물이다.

설비 용량은 총 993.6kW 규모다. 약 3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3만k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서울시는 연간 147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흡수 및 나무 2만6250그루를 심은 대체효과 등 대기질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동부간선도로 부지를 제공하고 터널 지주를 설치한다. 발전사업자 다스코(주)는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향후 20년간 20억원 이상의 수익이 창출돼 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다스코(주)가 제공한 방음유리 자재비로 14억5000여 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서울시 에너지 조례'에 따라 20년 동안 5억원의 부지임대료를 받게 된다. 또 20년이 지나면 기부채납 받아 직접 운영하게 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로시설물을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 생산으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과 도시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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