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디드' 폭스바겐, '티구안·파사트'로 판매 재개 본격화

 

폭스바겐코리아, 한국 시장 재진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폭스바겐코리아의 신차발표회에서 모델들이 핵심 신차 5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4.18 [e-mail]/2018-04-18 12:09:50/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폭스바겐코리아가 티구안, 파사트 등 올해 출시할 다섯 종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공개하며 시장 재진입을 본격화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폭스바겐 리로디드(Re-loaded)'라는 이름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유럽형 신형 파사트 GT와 미국형 파사트, 4도어 쿠페 아테온 등 5종을 공개했다.

신차 공개에 앞서 국내 고객에 대한 한국어 사과로 말문을 연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 브랜드를 신뢰했던 고객 및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한국 고객 수요가 높은 세단과 SUV 세그먼트에 집중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신차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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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폭스바겐코리아는 판매 재개와 함께 카카오와 협력한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크랍 사장은 "모든 자동차업계가 차량 판매 방식에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고객은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해 폭스바겐 브랜드에 더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사전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달 출시한 신형 파사트 GT에 이어 2세대 신형 티구안을 선보인다. 티구안은 2007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형 티구안은 2.0 TDI, 2.0 TDI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등 3개의 전륜구동 모델과 4륜구동 모델인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860만원부터 시작하며, 19일부터 전국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받는다.

신형 티구안은 MQB 플랫폼을 처음 적용,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 및 전폭이 각각 55mm, 30mm 커졌으며 휠베이스는 76mm, 뒷좌석 레그룸 공간은 29 mm 증가했다. 차체 중량은 94kg 가벼워졌다.

크랍 사장은 "신형 티구안은 정식 사전계약 시작 이전부터 오프라인 전시장을 통해 이미 1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계약을 신청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추후 7인승 모델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출시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신형 티구안 대비 휠베이스는 110㎜, 뒷좌석 레그룸은 60㎜ 각각 더 크다. 트렁크 적재 공간 역시 신형 티구안 대비 145리터가 늘어났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하반기 신규 2.0 TSI 엔진을 장착한 미국형 파사트 모델도 추가로 선보인다.

유럽형 신형 파사트 GT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하며, 넓은 실내 공간과 가성비를 앞세운 미국형 파사트는 가성비가 좋은 패밀리세단을 원하는 타깃 층을 공략한다.

크랍 사장은 "한국 중형세단 시장은 가장 크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가 존재한다. 신형 파사트 GT와 같은 프리미엄 세단을 원하는 고객층이 있는 반면 미국형 파사트처럼 좀 더 여유로운 공간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패밀리 세단을 원하는 고객층도 크다"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2종의 서로 다른 파사트를 출시키로 독일 본사에서 승인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카 디자인의 4도어 쿠페 아테온도 올 하반기 국내에 들어온다. 아테온은 2.0 TDI 엔진 조합으로 19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