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운명의 날...금일 임단협 실패 시 '법정관리' 준비

2018-04-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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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가 부도 가능성을 언급한 4월20일이 도래했다. 금일까지 한국GM 노사가 임단협에 합의하지 못하면 법정관리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 임단협 합의 실패 시 금일 저녁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의결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GM 본사는 자금난으로 인해 4월20일 전까지 임단협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부도가 날 수 있다며 이날을 '데드라인'으로 강조해왔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19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8시간 동안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 비용 감축을 포함한 자구안에 먼저 합의해 자금난을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또한 노조가 해당 자구안에 합의하면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노조는 군산공장 근로자 대책과 신차 배정을 포함한 장기 경영 계획 등을 우선 제시하라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이미 올해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등을 받아들였음에도 사측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사는 법정관리만큼은 피하자는 데는 뜻을 모아 오늘 저녁까지도 교섭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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