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바일쇼핑 피해 10건 중 6건 계약 취소 및 반품·환불 거절

2018-04-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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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유명 쇼핑시즌에 집중

서울시 "대면 또는 안전결제 서비스 이용" 권고

      [제공=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모바일 쇼핑에 따른 소비자피해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의 유명 쇼핑시즌이 몰린 11월과 12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3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2017년 소비자 피해 상담' 분석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기간 센터에 접수된 전체 상담 8364건의 소비자피해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59%였다. 이는 2015년(25%)과 비교해 230% 증가한 것이다. 작년 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규모는 47조8300억여 원으로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이 63% 가량을 차지한다.
전체 상담에서 '계약취소 및 반품·환불' 관련 내용이 5377건(64.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 923건(11.0%), '배송지연' 681건(8.1%), '제품불량·하자' 572건(6.8%) 순이었다.

모바일 쇼핑에서 10건 중 7건은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등의 SNS와 블로그를 통한 것이었다. 상품 검색부터 계좌이체, 카드결제 등 구매까지 편리하게 진행되면서 증가 추세를 이끌었다.

반면 소비자가 교환이나 반품을 요구하는 때 SNS를 통한 판매의 경우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상품 수령 뒤 7일 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시는 구매 전 환불 절차 및 규정을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전체 연령대 중 10대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서 상품 구매 후 발생한 피해 비율은 가장 낮았다. 반면 개인간거래로 인한 피해는 20.9%(42건)로 다른 연령대(0.8~3.9%) 대비 높았다. 10대 소비자가 겪은 '개인간 거래' 피해 10건 중 3건은 교환·환불거부(36%)와 입금 뒤 연락두절 형태였다.

김창현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전자상거래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주요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전자상거래 환경을 파악하고 소비자 피해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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