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써밋타워’ SK텔레콤에 매각

2018-05-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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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 선정...추정 거래가격 9000억원

서울 중구 을지로4가에 위치한 ‘써밋타워’ 투시도.[이미지=대우건설 제공]


서울 도심권 세 번째로 큰 오피스인 ‘써밋타워’ 매각의 우선협상자가 SK텔레콤으로 결정됐다.

중구 을지로4가에 위치한 써밋타워는 연면적 약 14만6000㎡(4만4000평) 규모의 오피스로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지난 2007년 공동출자해 추진 중인 개발 사업이다. 내년 4월 께 준공 예정이며, ‘그랑서울’과 ‘미래에셋 센터원’에 이어 서울 도심권 세 번째로 큰 빌딩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써밋타워의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과 CBRE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4월 매각 입찰 접수 후 최종적으로 SK텔레콤-코람코 자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추정 거래가격은 약 9000억원으로 3.3㎡당 200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DT캡스를 인수하는 등 사세를 넓히고 있는 SK텔레콤은 본사 조직 일부와 관계사들을 통합해 써밋타워를 제2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매각으로 파이낸싱(PF) 보증 부담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출자 지분에 대한 배당 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한호건설과 함께 종로구 세운6구역 내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는 대형 주상복합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신규 택지공급이 중단되는 등 건설사의 새로운 사업지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업계에서는 도심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써밋타워는 대우건설의 신사옥과 SK텔레콤의 제2사옥으로 동시에 활용되면 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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