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금융그룹 채용 비리’ 수사 착수···신한은행·신한생명 집중 조사

[사진= 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전·현직 임직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금융감독원이 수사 의뢰한 신한금융그룹 채용비리 사건을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5일(화) 밝혔다.

검찰은 특히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에 대한 채용 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한생명, 신한은행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 자녀 채용의 적정성과 함께 채용 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제보 등을 조사한 결과 총 22건(신한은행 12건·신한카드 4건 등)의 특혜채용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 ‘임직원부터 단골식당 업주 자녀까지’ 수서고속철 채용 비리 백태
• '오수봉 시장 무소속 출마..당선 후 복당하겠다'

이 중 13명이 당시 그룹 현직 임원의 자녀였고, 전 고위 관료의 조카와 지방 언론사 주주 자녀 등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혜에 연루된 지원자들은 서류심사 대상 선정 기준에 미달하거나 실무 면접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