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북한 이슈·美국채금리 상승에도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상승

2018-05-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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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5% 상승...S&P 500 지수·나스닥도 동반 상승

유로화 약세 등에도 기업 실적 호조에 유럽증시 혼조세

[사진=연합/EPA]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북한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62.52포인트(0.25%) 높은 24768.9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01포인트(0.41%) 오른 2722.4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67포인트(0.63%) 상승한 7398.3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 국채금리 상승 여부 등에 주목했다. 북한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미국이 일방적 비핵화를 강요할 경우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돼 있는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고 돌연 밝혔다. 

미·중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정치 불안이 커진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3.091%까지 상승하면서 4월 말 기록한 고점 3.03%를 웃돌았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 백화점 기업 메이시스는 실적 호조에 따라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제약회사 테바(Teva)의 주가도 약 3% 상승했다. CNBC 등 외신은 각종 악재에도 당분간 주가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8.27% 떨어진 13.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 간 연정 작업이 진통을 겪으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기업 실적 호조에 따라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11.22포인트(0.15%) 높은 7734.2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14.38포인트(0.26%) 상승한 5567.5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26.29포인트(0.20%) 오른 12996.3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5% 내린 3562.3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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