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스위치 종영, '시원하게 회복한 7% 시청률 그리고 장근석의 1인 2역' 빛났다

2018-05-18 07:34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스위치 방송 캡처]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가 7%대 시청률을 회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회에서는 악당 정웅인이 벌을 받는 시원하고 통쾌한
결말이 그러졌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밤 방송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마지막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동일) 1부 6.7%, 2부 7.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5.1%, 5.6%보다 각각 1.6%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한 수치.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다만 동시간대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가 7.4%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스위치'는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낸다.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1부 3.8%, 2부 4.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마지막회에서는 사도찬/백준수(장근석)과 오하라(한예리)의 짜릿한 공조로 금태웅(정웅인) 무리를 처단하는 권선징악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역대급 해피엔딩이다. '불곰' 정웅인은 자신이 저지른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심지어 자신이 믿었던 이들에게 모두 배신당하며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는 금태웅(정웅인 분)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금태웅은 자신의 전 재산인 2000억원을 화이트스타와 바꿨다. 하지만 이는 사도찬(장근석 분)이 이미 모조품과 바꿔치기한 뒤였다. 그 사이 오하라(한예리 분)는 금태웅을 체포할 준비를 마쳤다. 사마천(손병호 분) 살해 현장의 목격자들을 잡아들인 것. 결국 금태웅은 사마천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당했다.

금태웅은 검찰에 소환돼 심문을 당했고, 그때 진경희(배민희 분)가 들이닥쳐 사도찬의 혈액 검사를 검사하겠다고 몰아붙이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모두가 사도찬임을 확신했지만, 검사 결과는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사도찬이 아닌 백준수인 것으로 밝혀진 것. 앞서 사도찬이 자신의 신변이 노출될 위험을 감지하고 백준수와 '스위치' 했던 것이 신의 한수였다.

'독 안에 든 쥐'꼴이 된 금태웅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성두(권화운 분)에게 자신을 위해 증인을 서줄 것을 제안했다. 조성두는 알겠다고 말한 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떴다.

이후 법정에 선 조성두는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을 금태웅이 시켰다고 폭로했다. 백준수는 사전에 조성두가 사도찬에게 건넨 금태웅의 마약 밀거래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파일은 김실장(송원석 분)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감지하고 조성두에게 미리 준 USB 파일이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금태웅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자신이 믿었던 조성두마저 마지막에 배신을 해 더욱 처참하게 무너졌다. 결국 금태웅은 자신이 받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최정필(이정길 분)도 유죄가 인정돼 감옥에 수감됐다.

사도찬은 금태웅의 재판을 모두 지켜본 후 재판장을 떠났다. 오하라는 사도찬을 붙잡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사도찬과 사마천을 찍었던 사진을 작별 선물로 건넸고, 사도찬은 "가족사진이네"라고 웃으며 자리를 떴다.

감옥에 수감된 금태웅은 "조성두를 믿는 게 아니었는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하지만 이미 조성두에게 뒤통수를 맞은 뒤였다. 그리고는 "나는 아무도 안 믿어. 나는 믿지도 속지도 않아. 나 금태웅이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백준수와 오하라가 다시 새로운 사건을 맡게 됐다. 그 현장에 사도찬과 스위치팀이 세팅을 하고 있었다. 백준수와 오하라가 수월하게 범인을 체포했다. 오하라는 "선배 이상해. 증거가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고"라며 사도찬의 존재를 예감, 미소를 지었다.

'스위치'가 남긴 것은 명확했다. 사도찬과 백준수를 바꾸는 '스위치'를 통해 권선징악(勸善懲惡)을 실현하고, 세상을 바꾸는 것이었다. 급박한 상황이 펼쳐졌던 마지막 회에서 '스위치'라는 반전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엔딩을 맞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