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LG회장 빈소, 뜻깊은 '조문의 역설'

2018-05-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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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뜻은 "조촐하게"…재계 '정도경영' 뜻기려 북적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 오른쪽은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사진=LG 제공]


‘글로벌 LG’를 우뚝 세운 구본무 LG 회장이 향년 73세로 영면했다.

LG그룹 측은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3일간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족 외의 조문과 조화도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다.
이런 유족의 뜻에도 2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구 회장의 빈소에는 오후 4시경부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재계 유력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변규칠 전 LG상사 회장, 이문호 전 LG 부회장, 구자열 LS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구자홍 니꼬동제련 회장, 이상철 LG U플러스 전 부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등 범 LG가(家) 인사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이외에에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 등도 구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평소 워낙 소탈하신 분이고, 노경관계의 변화를 만드셨다"며 "저희 지역구인 마곡에 LG사이언스파크를 건설하는 등 큰일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 등 유족들은 이날 오전부터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식을 준비했으며 오후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구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LG그룹을 이끌어가게 될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은 내일 오전부터 빈소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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